빨간마후라 투혼 되새기며…영공 수호 임무 완수 다짐

입력 2025. 07. 03   16:29
업데이트 2025. 07. 0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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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작전사, 조종사의 날 결의대회
F-51D 무스탕 전투기 첫 출격 기념

 

공군작전사령부가 3일 개최한 조종사의 날 결의대회에서 김형수(가운데) 사령관과 조종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조종사의 신조를 외치고 있다. 부대 제공
공군작전사령부가 3일 개최한 조종사의 날 결의대회에서 김형수(가운데) 사령관과 조종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조종사의 신조를 외치고 있다. 부대 제공



공군작전사령부(공작사)는 3일 ‘조종사의 날’을 맞아 오산기지에 근무하는 모든 조종사가 참석한 가운데 ‘조종사의 날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조종사의 날은 6·25전쟁 당시 미 공군으로부터 10대의 F-51D 무스탕 전투기를 인수 후 하루 만에 적진을 향해 첫 출격을 감행한 1950년 7월 3일을 기념하기 위해 2008년 제정됐다.

이날 행사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산화한 선배 조종사들의 숭고한 희생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조국 영공 수호의 임무 완수를 다짐하기 위해 열렸다.

참석자들은 선배 조종사와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공군의 과거·현재·미래를 주제로 한 영상을 시청했다.

이어 난상토론과 조종사로서 각자의 각오를 엽서에 적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난상토론에선 공작사령관을 비롯한 지휘부와 전 계급의 조종사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았다.

참석자들은 조종사 본연의 임무 수행 여건 마련, 국민 신뢰 제고 방안, 강력한 공군으로 도약하기 위한 추동력 확보 등을 집중 논의했다.

이어 행사에 참석한 모든 조종사가 ‘조종사의 신조’를 제창하고 위국헌신의 각오를 다지며 행사는 마무리됐다.

행사를 주관한 김형수(중장) 사령관은 “제대로 된 훈련도 받지 못한 채 F-51D로 현해탄(대한해협 남쪽 바다)을 건너고, 도착한 지 하루 만에 첫 출격을 할 때 선배 조종사들의 절박함과 절실함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김 사령관은 “우리는 선배 전우들의 진정한 군인정신을 가슴에 깊이 품고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강력한 공군으로서의 모습을 이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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