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샐틈없게…폭우 뚫는 팀워크로 안전 지켜낸다

입력 2025. 07. 03   16:40
업데이트 2025. 07. 0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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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진기사, 재난대응훈련
침수 피해 상황별 대응 절차 숙달

 

3일 해군진해기지사령부가 주관한 재난대응훈련 참가자들이 대형 포대로 유도배수로를 설치하고 있다. 사진 제공=남호 중사
3일 해군진해기지사령부가 주관한 재난대응훈련 참가자들이 대형 포대로 유도배수로를 설치하고 있다. 사진 제공=남호 중사



해군진해기지사령부(진기사)는 3일 부대 운주관에서 폭우 및 극한 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에 대비한 재난대응훈련을 했다.

기후 변화로 단시간에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는 폭우 및 극한 호우가 잦아짐에 따라 기존 배수 시스템의 처리 용량을 초과해 침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훈련은 이 같은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상황별 대응절차를 숙달하기 위해 계획됐다.

훈련에는 진기사 근무지원대대와 시설전대 피해복구소대, 제5기뢰/상륙전단 59전대 22기동건설중대 등이 참여했다. 굴삭기·덤프트럭 등 중장비 8대도 투입됐다.

훈련은 폭우로 산기슭에 있는 운주관 인근 배수로가 기능을 상실한 것으로 시작됐다. 시설전대 피해복구소대와 22기동건설중대는 굴삭기·덤프트럭을 활용해 1톤 용량의 대형 포대에 흙을 채워 운주관으로 운반했다. 운주관 주변에 70m 길이로 적재한 대형 포대는 큰 물길을 잡는 1차 유도배수로 역할을 했다.

근무지원대대는 운주관 인근에 모래주머니·차수판(물막이판)으로 2차 유도배수로를 설치해 토사물이 운주관 내부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면서 훈련은 종료됐다.

훈련을 주관한 김철영(중령) 근무지원대대장은 “실제 상황이라면 폭우 속에서도 작업을 신속하게 마쳐야 하는 만큼 팀워크가 중요하다”며 “모든 장병이 안전할 수 있도록 반복 숙달해 재난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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