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간사, 학년별 맞춤형 군사훈련
해양·항공간호 시뮬레이션 훈련도
전·평시 상황 간호 실무능력 배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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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간호사관학교(국간사) 생도들이 실전적·체계적 훈련을 완수하며 ‘전장의 나이팅게일’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국간사는 7일 “지난달 14일부터 지난 2일까지 ‘학년별 맞춤형 군사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1·2학년 생도들은 전투기술 숙달과 체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훈련에 임했다. 1학년은 화생방, 개인화기 사격, 수류탄 투척 등 기초 전투기술을 연마했다. 2학년은 과학화 훈련체계를 활용해 시가지·산악 등 다양한 전장 환경에서 분대 단위 전투 훈련을 했다. 특히 훈련 기간 중 2주에 걸쳐 육군3사관학교 위탁훈련을 전개했다. 학년별 수준에 맞춰 이뤄진 위탁훈련에서 1학년은 기초, 2학년은 초급 지휘자 수준의 전투기술을 배웠다.
3학년은 지상·해상·공중 전장 환경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해양간호훈련에서 생도들은 모의 잠수함 탈출과 해양환경 적응훈련으로 해양·수중환경을 직접 체험했다. 감압병·잠수병 등 수중 특수질환 치료를 위해 고압산소치료 장치에서 압력 내상 검사도 실습했다.
하늘에서의 전장 상황을 가정한 항공간호훈련도 펼쳤다. 훈련은 C-130, HH-60 등 실제 항공기 내부를 재현한 시뮬레이션 모형에서 진행됐다. 생도들은 어둡고 좁은 공간, 지속적인 진동 등 항공기의 특수 환경에서 들것 고정장치 등을 활용해 환자를 안전히 이송하고 간호하는 능력을 체득했다.
4학년 생도들은 고충실도 시뮬레이션(HFS)과 혼합현실(MR)을 통해 전·평시 임무 수행에 필요한 간호 실무능력을 배양했다. HFS는 사람의 생리적 반응을 구현한 모형 환자를 이용하는 훈련 시스템이다. 생도들은 뇌 손상, 심정지, 호흡곤란 등 다양한 응급 상황에 대한 시나리오에서 적절한 응급처치술을 배양했다. MR 훈련은 실제 공간에 가상 정보를 입체적으로 결합한 시뮬레이션 훈련으로, 다양한 전장 상황을 이해하고 대응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중점을 뒀다. 생도들은 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관통상, 절단 등의 여러 중증 외상 상황을 가상현실에서 반복 체험함으로써 환자 처치의 모든 과정을 숙지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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