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사 방문…양국 장병 격려
산불 진화 참여 6명 언급 감사 인사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한미동맹의 심장’인 캠프 험프리스 한미연합군사령부(연합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굳건한 동맹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 권한대행은 23일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를 찾아 제이비어 브런슨(육군대장) 연합사령관 등과 안보 현안을 논의하고,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노력하는 양국 장병을 격려했다. 방문에는 조이 사쿠라이 주한미국대사관 부대사와 조창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도 함께했다.

한미 장병들의 환영을 받으며 캠프 험프리스에 도착한 한 권한대행은 브런슨 사령관, 강신철(육군대장) 연합사 부사령관 등과 안보 현안을 논의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번 방문이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는 자리”라고 평가한 뒤 “한미동맹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브런슨 사령관과 장병들의 헌신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동맹과 확고한 연합방위태세의 중요성에 관해 의견을 주고받은 뒤 “앞으로도 한미동맹이 지속적으로 강화·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한 권한대행은 캠프 험프리스에 있는 미 2항공여단 헬기 격납고로 이동해 지난달 경북·경남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진화작업에 참가했던 연합사 장병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장병들 앞에 선 한 권한대행은 “저는 대한민국 예비역 육군병장, 군번 12168724번 한덕수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를 위해 헌신하는 한미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 왔는데, 열정과 패기에 찬 모습을 보니 오히려 더 큰 위로와 격려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윌 마셜 대위, 조던 데브로 중위, 오스틴 필리온 준위, 구스타보 카스타노 준위, 조지프 러브 하사, 박성우 대위 등 산불 진화에 참여한 장병 6명의 이름을 일일이 언급하면서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캠프 험프리스는 한미동맹과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상징하는 곳”이라며 “지금처럼 한미 장병들이 굳게 단결해 달라. 장병들을 무한히 신뢰하고 응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총리실은 장병들과 이야기를 마친 한 권한대행이 한미동맹 구호인 “같이 갑시다”를 외쳤고, 장병들은 “위 고 투게더(We go together)”로 화답했다고 전했다. 맹수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