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해군 대 해군회의 개최
교류협력·군사외교 활성화 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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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이탈리아 해군이 ‘제1차 한국·이탈리아 해군 대(對) 해군 회의’를 개최하고 긴밀한 군사협력을 약속했다.
6일 계룡대 해군본부에서 열린 회의는 양국 해군 간 해양 안보협력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교류협력·군사외교 활성화 방안을 토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 측은 박순식(준장) 해군본부 정책실장이, 이탈리아 측은 안토니노 프랜자(준장) 해군 대외협정실장이 대표로 참석했다. 양국 해군은 △연합훈련 확대 △해군전력 발전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구축 협력 △군수 분야 협력 △교육 교류 등 여러 분야에서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 해군 대표단은 각국이 주관하는 국제행사와 다국적 해상훈련에 적극 참여해 교류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국 해군이 주관하는 ‘네이비 시 고스트(Navy Sea GHOST)’ 콘퍼런스에 이탈리아를 초청해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상호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작전·구조·소해 분야 전문가 회의를 활성화하고, 해군사관학교 교류도 증대하기로 했다.
박 실장은 “이탈리아는 6·25전쟁 때 대한민국의 자유·평화를 위해 의무 병력을 파견한 국가”라며 “오늘 회의 결과를 토대로 양국 해군의 교류협력이 보다 적극적으로 진행돼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랜자 실장은 “한국 해군과 최초 해군 대 해군 회의로 교류협력 강화의 디딤돌을 놓았다”며 “상호 적극적인 소통과 군사교류 활동으로 국익에 도움이 되는 건설적인 관계로 나아가자”고 화답했다.
우리 해군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오는 5월 한국에서 열리는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 이탈리아 해군을 공식 초청했다. 이탈리아 해군도 올 하반기 실시하는 ‘시퓨처(SEA FUTURE) 방산전시회’에 한국 해군을 정식 초청했다. 양국 해군은 해군 대 해군 회의를 정례화하고, 2027년 이탈리아에서 2차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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