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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예능 ‘강철부대W’에서 최고의 저격 실력을 뽐냈던 박보람(예비역 육군중사) 씨가 6·25전쟁 참전 여군들을 위해 650만 원을 쾌척했다.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는 “박 중사가 오늘의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 여군 선배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그분들께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면서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박씨를 응원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모금했다. 6·25참전유공자회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참전 여군 32명에게 이를 전달할 예정이다.
박씨는 군 복무 시절 육군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에서 저격수로 활약했다. KFN 국방뉴스가 2018년 8월 29일 보도한 ‘이제는 강한 여군 시대 2편: 우리 군 최초의 여군 저격수’에 따르면 박씨는 우리 군 최초의 여군 저격수이자, 남·여 군인이 함께 받는 저격수 전문과정에서 1등을 차지한 전력이 있다. 특히 미군 그린베레와 연합훈련 중 사격 대결에서 승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보안 문제로 얼굴을 가리고 가명을 사용해 박씨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런 사실은 박씨가 전역 후 ‘강철부대W’에 출연해 48초 만에 4샷 5킬의 저격 실력을 입증하면서 함께 알려졌다.
박 중사는 “이번 기부가 단순한 후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이 참전 여군들의 헌신을 기억하고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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