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어린이 눈으로 본 용산 군문화 페스타

입력 2024. 09. 29   16:21
업데이트 2024. 09. 2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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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깨 위에 무등을 탄 어린이가 해병대의 ‘팔각모’를 쓰고 블랙이글스 조종복을 입은 공군 마스코트 ‘하늘이’와 즐거워 하고 있는 모습.
아빠 어깨 위에 무등을 탄 어린이가 해병대의 ‘팔각모’를 쓰고 블랙이글스 조종복을 입은 공군 마스코트 ‘하늘이’와 즐거워 하고 있는 모습.


9월 28일 토요일 주은이의 일기

오늘은 엄마 아빠와 손을 잡고 큰 공원에 놀러 왔어요.

멋진 군인 아저씨들이 태권도 옷을 입고 공중에서 점프하며 발차기를 멋지게 해요.

공짜로 먹는 분홍색 솜사탕은 두 개나 먹었어요.

처음으로 독수리처럼 마음대로 하늘 높이까지 날아도 봤지요.

물론 로봇이 쓰는 엄청 큰 안경이었지만요.

정말 기억에 남는 건 진짜 비행기를 본 거예요!

아까 타 본 ‘블랙이글스’라고 엄마가 알려줬어요.

갑자기 구름 속에서 블랙이글스가 나타났어요.

빨간색과 파란색 연기로 태극 모양을 그려서 신기했어요.

블랙이글스가 가까이 왔을 땐 시끄러워서 놀라

아빠에게 안겼지만요.

다른 친구들과 빨간색 종이 모자도 같이 만들어 봤어요.

오늘은 너무 신나는 날.

엄마, 아빠 여기 또 와요~!

일곱 살 유치원생 김주은 어린이가 28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진행된 ‘용산 군문화 페스타’ 현장에 다녀온 날의 일기다. 용산 군문화 페스타는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6개 테마로 다양한 체험 행사와 공연들로 장병과 국민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관련기사 2~3면

사진은 아빠 어깨 위에 무등을 탄 어린이가 해병대 ‘팔각모’를 쓰고 블랙이글스 조종복을 입은 공군 마스코트 ‘하늘이’와 즐거워하고 있는 모습.    글=조아미/사진= 김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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