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항공우주군 선도할 군사전문가 79명 탄생

입력 2023. 12. 08   17:12
업데이트 2023. 12. 1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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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대학, 고급지휘관참모과정 졸업식
우주·국방과학기술 관련 교육 강화
미 공군·해군기지서 연합작전 능력 ↑
유성준 소령, 최초 부자 수석졸업

이영수(맨 왼쪽)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8일 공군대학에서 열린 ‘2023년 고급지휘관참모과정(CSC)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공군 제공
이영수(맨 왼쪽)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8일 공군대학에서 열린 ‘2023년 고급지휘관참모과정(CSC)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공군 제공



미래 항공우주군을 선도할 79명의 군사전문가가 탄생했다. 공군대학은 지난 8일 대전 유성구 자운대 대강당에서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2023년 고급지휘관참모과정(CSC) 졸업식’을 거행했다.

지난 1월 2일 입과한 학생장교들은 이날 졸업식을 끝으로 49주간의 CSC를 수료하고 미래 항공우주군을 선도할 군사전문가로 거듭났다. 이 중엔 말레이시아, 세네갈, 인도, 필리핀 등 10개국에서 온 외국군 수탁장교 10명도 포함됐다. 졸업식에는 학생장교 가족과 외국군 수탁장교 소속 국가 무관·후견인 등이 참석했다.

이 총장은 “학생장교들이 교육과정을 통해 북한의 9·19 군사합의 파기,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급변하는 안보환경에 적합한 군사지식과 능력을 함양했다”며 “앞으로 각자 임무 현장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강한 선진공군 건설’을 위해 핵심 역할을 수행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학생장교들은 공군대학에서 항공우주학·전략학·작전학·지휘관리학 등을 배우며 미래 항공우주력 발전을 이끌 지식과 역량을 갖춰 나갔다. 또 부대장·부서장으로서 지녀야 할 통솔력, 효율적 지휘체계의 이해도를 높였다.

올해 교육과정은 우주·국방과학기술 관련 교육이 강화된 게 특징이다. 교육기간을 기존 48주에서 49주로 확대했고 KAIST와 함께 첨단 국방과학기술 연수과정을 1주간 운영했다. 특히 국외 현지학습을 4년 만에 재개했다. 학생장교들은 미국 괌 앤더슨 공군기지와 마리아나 해군기지를 찾아 미 공군과 해군의 전력·작전 이해도를 높이며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강화했다.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학생장교에게 수여되는 국무총리상은 유성준 소령에게 돌아갔다. 국방부 장관상은 김영준 소령이, 합동참모의장상은 신윤철 소령이, 공군참모총장상은 이준희 소령이 각각 받았다.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외국군 수탁장교 은도에 마마두(세네갈 공군소령)는 공군참모총장상을 수상했다.

유 소령은 2012년 전역한 유보형 예비역 공군대령에 이어 CSC를 수석으로 졸업하며 ‘최초 부자 CSC 수석졸업’이라는 이색 기록도 세웠다. 유 소령은 “교육과정 중 항공우주학을 통해 우주 기본환경과 위성의 궤도 원리 등을 배우며 우주 영역에서 공군이 해야 할 일을 구상했다”며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공군과 정보 분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마두 소령은 “세네갈은 영공 방위를 위해 한국 기술을 활용하는 등 한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교육 경험을 살려 한국과 세네갈 간 군사협력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세네갈 공군은 2020년부터 국산 공중통제공격기 KA-1S를 도입·운용 중이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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