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터 없는 공기정화살균장치로 장병 건강 챙긴다

입력 2023. 12. 05   17:06
업데이트 2023. 12. 0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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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생방사, 실내사격장에 첫 설치
공기 중 미세먼지·세균 완벽 제거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가 5일 실내사격장에 필터 없는 공기정화살균장치 설치를 완료한 가운데 부대 교육훈련 담당관이 장치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 제공=김유빈 상병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가 5일 실내사격장에 필터 없는 공기정화살균장치 설치를 완료한 가운데 부대 교육훈련 담당관이 장치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 제공=김유빈 상병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화생방사)가 신기술이 적용된 시설 구축으로 장병들의 건강 증진과 임무 역량 향상의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화생방사는 5일 “실내사격장에서 사격하는 장병들의 호흡기를 보호하고자 전군 최초로 필터 없는 공기정화살균장치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설치한 장치는 탄소나노튜브 기반의 엑스레이(X-RAY)를 통한 극자외선(EUV)을 사용하는 신기술이다. 오존이 발생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기 중 미세먼지·세균·바이러스를 이온화해 99.99% 제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필터 방식은 풍속 감속, 진동 소음 문제, 사용 연한에 따른 오염 제거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화생방사는 이번 장치의 설치로 공기 순환 간 발생하는 소음 감소와 실내공기의 풍량·풍속이 향상돼 좋은 공기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철순(육군중령) 23화생방대대장은 “공공시설의 공기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실내사격을 하는 장병들이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게 돼 기쁘다”며 “적 도발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태세와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훈련에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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