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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 ‘투 스타’ 학군사관 후보생!

기사입력 2020. 01. 16   15:42 입력 2020. 01. 16   15:4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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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현 한림대 학군단·사관후보생

제171 한림대학교 학군단후보생들의 단복 깃을 보면 별을 달고 있다. 별은 세 가지 색깔이다. 금색 별은 대학교 학점을 4.0 이상 유지하고 있는 후보생들에게, 은색은 훈련성적이 좋은 후보생들에게, 동색은 사격 20발 중 19발 이상을 맞힌 후보생들에게 주어진다. 특등사수의 기준이 18발이 아닌 19발인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 학군단후보생들은 워낙 사격을 잘해 18발은 명함도 내밀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는 은색 별과 동색 별을 가진 ‘투 스타(Two Stars)’다. 단장님께서는 항상 지금 달고 있는 별처럼 투 스타가 되어보라는 큰 비전을 심어주신다. 물론 성적도 중요하지만, 후보생으로서 마음가짐 또한 중요하다. 장교가 될 후보생으로서 올바른 가치관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우리 학군단은 ‘효(孝)’를 중시한다. 첫째 예로 ‘효도방문’을 한다. 단복을 입고 부모님 직장에 찾아가서 부모님께 경례하고 “사랑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포옹하는 것이다. 나도 효도방문을 하며 많이 수줍었지만, 부끄러워하시며 반겨주고 안아주시는 아버지를 보며 너무나 뿌듯했다.

둘째 예는 ‘부모님 자서전 쓰기’다. 후보생들이 부모님의 자서전을 써 드리는 것이다. 완성된 자서전은 부모님께 선물로 보내 드린다. 나의 부모님은 자서전을 읽고 눈물이 났다고 하셨다. 쓰는 과정에서 부모님과 많은 대화를 하게 되면서 부모님의 노력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고 공감대가 많이 늘어났다. 이런 기회가 ‘효’와 함께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지난해엔 ROTC 3기 선배이자 초급장교들의 지침서인 『전투 감각』 『전장 감각』의 저자인 서경석 장군님이 한림대 학군단을 방문해 군인관을 주제로 강연해 주셨다. 장교 후보생의 길을 걷고 있지만, 군인으로서 군인관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못했었다. 서경석 장군님은 군인이라면 자신이 생각하는 군인관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강연을 통해 내가 생각하는 군인관을 확립하는 초석이 됐다.

나의 군인관은 ‘헌신, 명예, 충성’이다. 나는 내 젊음을 조국을 위해 기꺼이 바칠 각오가 되어있기에 이 길을 선택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긍지와 자부심을 품고 명예로울 것이며 나의 명예에 누가 되지 않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누구나 꿈꿀 수 있지만 아무나 갈 수 없는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군인이라 하면 힘든 직업으로 생각하지만, 나에게는 더없이 고귀한 것이다. “군인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아직은 배움이 필요한 후보생이지만, 끊임없는 배움과 노력으로 야전에 나가서 부하들이 본받을 수 있는 소대장이 될 수 있도록 성장할 것이다.

서경석 장군의 특강 중 인상 깊었던 말이 있다. “행동으로 논리를 대변하고, 결과로써 과정을 입증한다”는 말이 뇌리에 꽂혔다. 백 마디 말보다 행동으로 실천해 신뢰받는 소대장이 되기 위해 늘 앞장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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