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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한국인 최초 빅리그 두 곳 ‘접수’

입력 2025. 05. 11   15:36
업데이트 2025. 05. 1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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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11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묀헨글라트바흐와 33라운드를 치른 뒤 분데스리가 우승 세리머니에서 트로피를 들고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11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묀헨글라트바흐와 33라운드를 치른 뒤 분데스리가 우승 세리머니에서 트로피를 들고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철기둥’ 김민재(뮌헨)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5일(한국시간) 2024-2025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한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은 11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묀헨글라트바흐와 33라운드를 치른 뒤 우승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2023-2024시즌을 앞두고 뮌헨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올 시즌 뮌헨에서 처음으로 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나폴리의 33년 만의 우승에 기여한 그는 빅리그 두 곳에서 우승한 첫 한국 선수가 됐다. 뮌헨으로서는 2년 만의 왕좌 복귀다. 지난 시즌엔 레버쿠젠에 우승을 내주며 3위에 그치는 굴욕을 맛봤다.

27경기에 출전해 뮌헨의 철벽 수비에 기여하고 득점도 두 차례나 올린 김민재는 우승 세리머니에서도 ‘주연급’으로 대접받았다. 김민재는 골잡이 해리 케인에 앞서 등장해 우승 메달을 받았다. 또 우승 트로피를 돌아가며 들어 올릴 땐 6번째로 나섰다.

우승 트로피를 가장 먼저 넘겨받은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는 이를 들어 올리지 않고 곧바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기로 한 베테랑 공격수 토마스 뮐러에게 전달했다. 뮐러가 가장 먼저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렸고, 선수들은 방방 뛰며 기쁨을 만끽했다.

이어 케인과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차례로 나섰다. 이들은 뮌헨에 오기 전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에서 ‘무관’의 한을 제대로 느낀 선수들이다. 마이클 올리세, 콘라트 라이머가 다이어의 뒤를 이었고, 그 다음에 수줍어하던 김민재가 ‘끌려’ 나왔다.

다이어 등이 멱살을 잡고 무대 중앙으로 끌어당기는데도 난처한 표정으로 버티던 김민재는 결국 동료들의 성화를 이겨내지 못하고 앞으로 나와 트로피 ‘마이스터샬레’를 번쩍 들었다.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부상 여파로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는 않았다.

뮌헨은 전반 31분 해리 케인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묀헨글라트바흐에 2-0 완승을 거두고 우승을 자축했다. 이재성은 6호 도움을 올렸으나 소속팀 마인츠는 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했다.

마인츠는 독일 보훔의 보노비아 루르슈타디온에서 열린 33라운드에서 보훔에 4-1로 크게 이겼다. 마인츠는 7경기(4무 3패) 무승의 사슬을 끊고 6위(승점 51)로 뛰어올랐다. 그러나 UCL 티켓을 주는 4위권 진입은 불가능해졌다.

4위 프라이부르크도 33라운드에서 이겨 마인츠와 승점 차가 4로 유지됐기 때문이다. 마인츠는 레버쿠젠과의 최종 34라운드에서 승리해도 4위권엔 진입하지 못한다. 보훔은 승점 22로 최하위에 머물며 강등이 확정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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