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현대 무력충돌서 합법적 군사활동 수행 방안 모색

입력 2025. 06. 12   16:50
업데이트 2025. 06. 1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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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국제 안보법 심포지엄
‘러·우크라 전쟁…법적 쟁점’ 주제
미래전 대응 법·제도적 기반 강화

 

12일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16회 국제 안보법 심포지엄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육군 제공
12일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16회 국제 안보법 심포지엄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육군 제공



육군이 점차 복잡해지고 다양해지는 현대 전장 및 전투원에 대한 법무지원과 법률적 문제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육군은 12일과 13일 이틀에 걸쳐 서울 육군사관학교와 로카우스 호텔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본 현대 무력충돌과 법적 쟁점’을 주제로 제16회 국제 안보법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육군은 2010년부터 매년 세계 각국의 법률·안보 전문가를 초청한 가운데 다양한 안보현안과 미래 발생 가능한 법적 쟁점 및 해결책을 논의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국방정책과 군사과학기술 발전 등을 논의하는 ‘화랑대 국제 심포지엄’이 함께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첫날 육군사관학교에서 고현석(중장) 육군참모차장 주관으로 열린 개회식에는 소형기(소장) 육군사관학교장, 김상환(준장) 육군본부 법무실장, 홍창식 국방부 법무관리관, 박병도 대한국제법학회장 등 주요 인사를 비롯해 국내외 안보·국제법 전문가와 사관생도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고 참모차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심포지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국가 간 무력충돌은 물론, 전쟁 개시부터 종전에 이르기까지 식별되는 다양한 법적 이슈들을 따져보고 미래 전장에서 정의롭게 승리하기 위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바를 논의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포지엄은 구 유고슬라비아 국제형사재판소(ICTY) 재판관을 지낸 권오곤 변호사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러·우 전쟁에서 나타난 주요 쟁점에 대한 다양한 주제 발표 및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행사 둘째 날인 13일에는 로카우스 호텔에서 한·미·일 3국의 법무관계관들이 모여 협조사항에 대해 토의하는 시간을 갖고 국제적 신뢰와 유대를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외 참가자들은 육군사관학교 내 육사기념관, 육군박물관 등을 방문해 한국군의 창군 역사와 발전과정을 돌아보면서 한반도의 안보상황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을 가진다.

육군은 심포지엄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현대 무력충돌 상황에서 합법적인 군사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체계적인 법리 검토와 전략 수립을 이어 나갈 방침이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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