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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건하게 “국민 안전 지킨다” 빈틈없게 “전시 피해 최소화”

입력 2023. 08. 22   17:35
업데이트 2023. 08. 2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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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건하게 "국민 안전 지킨다" 통합방위체계 역량 강화
빈틈없게 "전시 피해 최소화" 신속 보급·이송 능력 검증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속담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이다. 당면한 적의 위협은 군과 유관기관이 함께해야 더욱 수월하게 대응할 수 있다. 22일 전국 곳곳에서 전개된 을지 자유의 방패(UFS) 훈련 현장에서 그동안 굳건히 다진 통합방위체계의 위력을 확인했다. 글=배지열·이원준 기자

육군56보병사단 장병(왼쪽)과 육군수도방위사령부 특임대대 장병들이 22일 서울 왕십리역에서 시행된 민·관·군·경·소방 통합방위 대테러훈련에서 테러범을 제압하고 있다. 이경원 기자
육군56보병사단 장병(왼쪽)과 육군수도방위사령부 특임대대 장병들이 22일 서울 왕십리역에서 시행된 민·관·군·경·소방 통합방위 대테러훈련에서 테러범을 제압하고 있다. 이경원 기자

 

해군항공사령부 장병들이 22일 포항비행기지에서 대공표적 예인기로 이송된 환자를 옮기고 있다.사진 제공=김미진 중사
해군항공사령부 장병들이 22일 포항비행기지에서 대공표적 예인기로 이송된 환자를 옮기고 있다.사진 제공=김미진 중사

 

육군55보병사단 군사경찰 특임대 장병들이 22일 경기도 하남시 KDB디지털스퀘어에서 열린 다중이용시설 대테러훈련에서 테러범을 제압하기 위해 시설 내부로 진입하고 있다. 사진 제공=김미수 대위
육군55보병사단 군사경찰 특임대 장병들이 22일 경기도 하남시 KDB디지털스퀘어에서 열린 다중이용시설 대테러훈련에서 테러범을 제압하기 위해 시설 내부로 진입하고 있다. 사진 제공=김미수 대위

 

육군2군단 군사경찰단 장병들이 22일 강원도 국가중요시설에서 진행된 대테러훈련에 헬기와 차량으로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2군단 군사경찰단 장병들이 22일 강원도 국가중요시설에서 진행된 대테러훈련에 헬기와 차량으로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32보병사단 한밭여단 장병들이 22일 대전 지하철역에서 진행된 통합방위훈련에서 테러범을 제압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32보병사단 한밭여단 장병들이 22일 대전 지하철역에서 진행된 통합방위훈련에서 테러범을 제압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36보병사단 화생방테러 특수임무대 장병들이 22일 통합방위훈련 화생방테러 상황 중 시료를 채취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36보병사단 화생방테러 특수임무대 장병들이 22일 통합방위훈련 화생방테러 상황 중 시료를 채취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37보병사단과 공군17전투비행단 장병들이 22일 국가중요시설 방호훈련 중 전파 교란 장치로 드론을 제압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37보병사단과 공군17전투비행단 장병들이 22일 국가중요시설 방호훈련 중 전파 교란 장치로 드론을 제압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53보병사단 장병들이 22일 해양 테러 대응 종합훈련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 사진 제공=장정우 군무주무관
육군53보병사단 장병들이 22일 해양 테러 대응 종합훈련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 사진 제공=장정우 군무주무관

 

육군종합보급창 비축장비관리대 군무원들이 22일 비축장비 전방 긴급 보충훈련에서 전차를 화물열차에 결박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종합보급창 비축장비관리대 군무원들이 22일 비축장비 전방 긴급 보충훈련에서 전차를 화물열차에 결박하고 있다. 부대 제공



대테러훈련
지하철역·기차역·경기장 상황 부여
폭발물 처리·화생방 제독·적 제압
긴밀한 협조체계로 대응절차 숙달


육군56보병사단은 서울 왕십리역 일대에서 민·관·군·경·소방 통합방위 대테러훈련을 했다. 위험성폭발물개척팀(EHCT), 5분전투대기부대 등 사단 장병 20여 명을 포함해 약 80명의 통합방위 전력이 투입됐다. 

사단은 성동경찰서·성동소방서·서울교통공사 등 유관기관과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1군수지원사령부 등 인접 부대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기반으로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 능력을 선보였다.

훈련은 최근 연이은 흉기 난동 사고와 각종 테러 위협에 따른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기관별 조치 절차를 점검하고,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획됐다. 훈련은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막을 올렸다.

곧바로 군과 경찰·소방이 출동해 현장을 통제한 가운데 처리 절차에 돌입했다. 이 외에도 △폭발물로 인한 화재 발생 △테러범 인질극 △독극물 의심 소포로 인한 화생방 테러 등의 대응 절차를 숙달했다.


육군2군단 군사경찰단은 강원도 국가중요시설에서 대테러훈련에 임했다. 훈련은 적 드론 공격, 폭발물 처리, 화생방 제독, 인질 피랍 순으로 진행됐다. 마지막에 투입된 대테러 특임대원들은 입체적인 기동타격작전으로 테러범을 제압하고, 인질을 구출하는 등 군의 대테러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최진기(대위) 대테러특임대장은 “어떠한 테러 위협에도 상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다”며 “다양한 훈련으로 대테러 작전을 완벽히 수행하는 능력을 갖추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육군32보병사단 한밭여단은 대전 지하철역에서 폭발·화재가 발생한 것을 가정해 통합방위훈련을 했다. 훈련에는 여단 장병을 포함해 관계기관에서 150여 명이 참가했다.

지하철역에서 폭발물 테러가 일어나자 군과 경찰이 출동했다. 주변 건물 옥상에 저격수를 배치하고, 도로에 장갑차를 운용하며 테러범의 퇴로를 원천 차단했다. 소방은 화재를 진압한 뒤 인명구조 활동을 했다.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은 주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김철곤(중령) 봉황대대장은 “이번 훈련으로 민·관·군·경·소방의 협조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었다”며 “대전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통합방위태세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육군36보병사단은 이날부터 민·관·군·경·소방 통합방위훈련에 돌입했다. 오는 25일까지 강원 남부 7개 시·군에서 진행하는 훈련을 통해 사단은 관계기관과 원활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통합방위태세를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사단은 이날 KTX 기차역, 경기장, 공공기관 등에서 통합방위훈련을 했다. 최근 화두인 다발적 테러를 상정하고 군사경찰 특수임무대(SDT), 화생방테러 특수임무대(CRST)를 투입해 대응절차를 체득했다.


육군37보병사단은 대전 한국수자원공사 대청지사에서 국가중요시설 방호훈련을 했다. 훈련은 드론 공격 위협에 대한 통합 조치와 작전지휘 능력 및 대테러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대청댐 발전소 정문을 차량으로 돌파한 무장 괴한들이 건물로 진입해 인질을 잡자 군 초동조치부대와 경찰이 급파됐다.

테러범들이 설치한 폭발물은 공군17전투비행단(17전비) 폭발물처리반(EOD)이 제거했다. 댐으로 접근하는 미상의 보트 2척에 대해서는 군·경의 사격으로 추가 공격을 막아냈다. 이어진 드론 공격도 17전비 군사경찰단이 전파 교란 장치로 제압했다.


전시 대응 훈련 
"전투력 복원하라" 비축장비 긴급 보충
전방부대에 견인포 6문 실제 보급
대공표적 예인기 활용 후송 능력


육군50보병사단 팔공산여단은 대구 중구청에서, 해룡여단은 한울원전에서 통합방위 대테러훈련으로 군사대비태세를 끌어올렸다. 장병들은 적 특수작전부대가 침투했을 때 대응절차를 익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해당 기관 공무원들은 민간인과 근무자를 대피시키는 역할을 맡았다. 훈련은 군·경 합동 전력이 시설 내부로 진입해 적을 제압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사단은 이번 훈련에서 지난해 UFS 이후 발전·보완시킨 부분을 확인했고, 통합방위태세 유지에 더욱 힘쓸 방침이다.


육군53보병사단은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북한의 해양 테러와 핵·미사일 공격에 대비한 종합훈련을 했다. 훈련에는 사단 병력을 비롯해 울산광역시, 울산동구청, 현대미포조선, 울산해양경찰서, 울산동부소방서 등 9개 기관에서 200여 명이 참가했다.

훈련은 △적 특수전부대에 의한 테러 발생 △대피 및 화재진압 △미사일 공격 사후관리 △긴급복구·사태수습 등으로 구성됐다.

현장에 투입된 울산여단 군사경찰 특수임무대와 기동중대는 침투한 적을 모두 소탕했고, 화생방테러 특수임무대는 휴대용 생물학 탐지기와 방사능 측정기 등을 운용하며 화생방 위협에 대비했다.


육군55보병사단은 경기도 하남시 KDB디지털스퀘어에서 통합방위 작전태세 확립을 목표로 다중이용시설 대테러훈련을 했다.

건물 ATM 기기 주변에 폭발물로 의심되는 가방이 식별됐다는 신고를 접수한 군은 EHCT와 초동조치부대를 긴급하게 투입했다. 하남경찰서 긴급현장상황반까지 합세해 대응절차에 돌입했고, 폭발물은 인명피해 없이 처리됐다.

다음은 테러범의 공격 때문에 시설 폭발과 화재가 이어진 상황. 근무자들은 긴급 대피절차를 안내했고, 군·경 합동 전력이 적을 제압하고 주변을 수색정찰하면서 추가 공격에 대비했다. 하남소방서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면서 훈련은 종료됐다.


육군종합보급창은 비축장비 전방 긴급 보충훈련을 했다. 전시 피해를 본 전방부대 전투력을 복원하기 위해 비축장비를 신속하게 보급하는 훈련이다.

훈련은 비축장비를 즉각 사용할 수 있는 상태로 유지하고, 운송 수단에 장비를 결박·적송하는 능력을 검증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장병·군무원은 전차 3대와 견인포 6문의 결박 제원을 산출한 뒤 장비를 화물열차에 실어보내는 과정을 숙달했다.

견인포 6문은 이날 실제로 전방부대에 보급됐다. 오는 24일 실사격 훈련에 투입된 뒤 다시 부대로 돌아올 예정이다.


해군항공사령부는 포항비행기지에서 대공표적 예인기(CARV-Ⅱ)를 활용한 항공의무후송훈련을 했다. 대공표적 예인기의 항공의무후송 능력을 검증하기 위해 추진된 훈련에는 해군항공사 조종사와 의무요원 등이 참가했다.

대공표적 예인기는 이름 그대로 함정 사격훈련 때 대공표적을 예인하는 임무를 수행하지만, 전시에는 다양한 임무를 맡을 수 있다. 항공의무후송도 그중 하나다. 조종사와 의무요원은 대공표적 예인기 내부 좌석 배치를 조정해 의무물자를 탑재할 수 있는지를 검토했다. 이후 실제로 비행을 해보며 항공기 진동과 소음 영향을 검증했다.

심성보(소령) 639비행대장은 “부상자를 해군포항병원으로 이송하는 상황을 가정해 훈련을 했다”며 “식별된 애로사항을 보완해 전우의 생명을 구하는 능력을 향상시키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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