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도 군이 부여한 임무” 과 수석 놓치지 않은 육군 부사관

입력 2025. 07. 16   16:47
업데이트 2025. 07. 1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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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학군단 소속 문대원 중사
우수한 성적·바른 품행으로 타의 모범

 

최원석(오른쪽) 육군인사사령부 인사운영처장이 대전보건대 임상병리학과에 재학 중인 문대원 중사에게 높은 교육 성과를 달성한 것을 치하하는 내용의 인사사령관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부대 제공
최원석(오른쪽) 육군인사사령부 인사운영처장이 대전보건대 임상병리학과에 재학 중인 문대원 중사에게 높은 교육 성과를 달성한 것을 치하하는 내용의 인사사령관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대학 위탁교육을 받는 부사관이 우수한 성적으로 군의 위상과 명예를 높이고 있어 화제다. 

육군학생군사학교는 16일 “한남대학군단 소속 위탁교육생 문대원 중사가 지금까지 교육 전 기간 학과 수석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문 중사는 과거 26보병사단에서 현역병 생활을 하던 중 선배 부사관들의 모범적인 모습에 매료돼, 군의 미래에 기대를 품고 부사관을 지원했다. 사단 의무부대에서 복무하던 중 자신의 미래를 군과 함께하겠다는 생각에 장기 복무에 지원, 선발됐다.

문 중사는 2022년 부사관 주간 위탁교육 과정에 선발돼 이듬해부터 군인이자 대학생 신분으로 공부하고 있다. 대전보건대 임상병리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문 중사는 학업 전 기간 학과 수석을 놓치지 않았다.

주간 위탁교육생 신분의 장교·부사관 교육비는 전액 군에서 지원하지만 문 중사는 학과 수석 장학금을 받고 있어 군 예산지원 없이 학위를 밟고 있다. 우수한 성적 외에도 군인다운 바른 품행으로 130여 명의 학과 동기들 사이에서 모범이 되고 있다.

문 중사를 지도하고 있는 김진수 교수는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물론 군인다운 리더십을 발휘해 도움이 필요한 동료들을 돕는 소통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며 “문 중사 덕분에 학과 전체의 학업성취도도 높아졌다”고 전했다.

문 중사는 “학업도 군이 부여한 임무이기에 임무 수행하듯 최선을 다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군을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육군은 첨단과학기술 인재 육성을 위해 군의 인재를 민간 대학과 연구기관으로 보내 학위를 취득하고 최신기술을 습득토록 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장교 교육에 주로 투자했지만 숙련된 부사관을 기술인력으로 육성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이들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부사관 주간위탁교육 과정을 도입했다. 부사관 주간 위탁교육 과정은 2021년 과학기술 분야에서 20여 명을 선발해 시범 운영했으며 지난해부터 정식 제도화해 현재 연 60여 명을 교육하고 있다. 최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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