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 비정규군 24명에 무공훈장

입력 2025. 06. 11   17:07
업데이트 2025. 06. 1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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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8240부대·영도유격대 등서 활약
누락자 중 공적 심사 거쳐 서훈 추가
김선호 직무대행 “숭고한 희생 기억”

 

11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6·25 참전 비정규군 무공훈장 수여식’에서 김선호(앞줄 가운데)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11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6·25 참전 비정규군 무공훈장 수여식’에서 김선호(앞줄 가운데)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국방부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전쟁에서 공적을 세우고도 훈장 수여 대상에서 누락된 비정규군 공로자에게 무공훈장을 서훈했다.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11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6·25 참전 비정규군 공로자 24명에게 무공훈장을 서훈하고, 참석한 유가족에게 애국·헌신에 대한 감사인사를 전했다. 

국방부는 2011년부터 6·25전쟁에 참전해 공적을 세우고도 서훈에서 빠진 분들의 심층조사, 역사자료 검증 등 공적 심사를 거쳐 추가로 서훈하는 제도를 시행 중이다. 이에 올해까지 총 340명의 참전영웅이 무공훈장을 받았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6·25 비정규군 보상법’에 따라 공로자로 인정받은 분들 가운데 미 8240부대 또는 영도유격대 등에서 유격작전 중 뚜렷한 전투 무공이 있었음에도 무공수훈을 받지 못한 비정규군 24명에게 서훈했으며, 고인이 되신 유공자들을 대신해 유가족에게 훈장을 수여했다.

김 직무대행은 “위기에 처한 국가를 수호하기 위해 군번도, 계급도 없이 적 지역에 침투해 유격작전 등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신 비정규군 무공수훈자에게 국방부를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라나는 미래 세대를 포함한 우리 국민 모두에게 나라의 위기에 애국·헌신하신 분들이 ‘국가의 영웅’임을 알게 하고, 그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억하고 관련 정책을 적극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내년 3월까지 공로금 지급 신청 접수



한편 국방부 6·25비정규군보상지원단(지원단)은 ‘6·25 비정규군 공로금 지급 신청’을 통해 비정규군의 활약상과 희생정신을 널리 알리고, 한 분이라도 더 공로금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지원단은 주요 방송매체 및 전광판, 유관기관·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 등 온·오프라인에서 해당 내용을 홍보 중이다. 또 대한요양협회·대한노인회·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국가보훈부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지원단은 “6?25 기간 켈로부대 및 미 8240부대, 영도유격대 등에서 활동한 비정규군 2만여 명 중에서 현재까지 4000여 명만이 보상 신청을 했다”며 “아직까지 신청하지 않은 공로자·유족에게 적극적으로 보상금 신청을 안내하고 공로자 찾기사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6·25 비정규군 공로금 지급 신청은 내년 3월 31일까지 접수한다. 자세한 사항은 국방부 홈페이지 ‘비정규군 공로자 보상심의위원회(02-6424-5505)’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천영 국방부 비정규군 공로자 보상심의위원장은 “국가가 어려움에 처한 시기에 헌신한 비정규군 공로자를 한 분이라도 더 찾고 공로를 인정받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공로자 대부분이 90세 이상의 고령자임을 고려해 신속한 보상으로 이분들이 명예를 회복하고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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