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2025년 전반기 공병연합훈련
전술지휘소 설치·전술도로 개설 등
합동작전 시 필요한 과제 중점 숙달
육군이 국제 평화유지활동 임무수행능력 강화와 군사협력 확대를 위해 몽골군과 손을 맞잡았다. 육군은 지난달 19일부터 30일까지 1115공병단 등에서 ‘2025년 전반기 한·몽골 평화유지활동 공병연합훈련’을 전개했다. 이번 훈련은 ‘2024년 한·몽골 육군회의’에서 공병연합훈련을 연 2회 개최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훈련에는 몽골지상군사령부 공병부대에서 9명, 1115공병단에서 21명의 장교와 부사관이 참여했다.
훈련 참가자들은 1주 차에 전술지휘소 설치, 지원·경계시설 설치, 전술도로·우회로 개설, 전방 무장·연료 재보급소(FARP) 설치, 야전급수장 운용 등 평화유지 작전 시 필요한 과제들을 중점 숙달했다. 2주 차에는 공병학교와 7공병여단 등에서 지뢰제거 절차, 위험성폭발물(EH) 대응, 도하 등 공병작전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교육훈련과 현장학습을 했다.
몽골군 참가자 중에는 한국 육군사관학교(육사) 졸업생, 국방어학원 한국어 과정·몽골군 내 한국어 교육과정 수료생 등이 다수 참석하며 훈련에 높은 열의를 보였다. 육사 4년 교육을 거친 하트나 육군소위는 “양국 육군의 실질적 군사협력 강화에 개인적인 경험과 능력이 보탬이 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양국의 교류 협력이 공고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육군은 훈련 결과를 분석해 보완·발전사항을 도출하고 후반기 몽골에서 열릴 예정인 공병연합훈련에도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한재호(대령) 육군본부 공병실 공병계획운용과장은 “이번 훈련은 단순한 공병기술 교류를 넘어 양국 군이 함께 기획·수행한 연합훈련의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양국 육군의 능력이 강화되는 것은 물론 아시아 지역 내 평화와 안보협력의 바탕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최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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