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직결 ‘소부장’ 경쟁력 확충 위해
역대 최대 360조 원 무역보험 지원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가 방위산업 수출의 지속 가능성과 직결되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경쟁력 확충을 위해 인공지능(AI) 등 첨단 방산 분야 60개 핵심 기술 등에 올해 2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K방산 수출지원을 위한 협의회’에서 “방위 산업은 연평균 135억 달러 규모 수출 전략 산업으로 성장했고, 동맹국과의 안보 협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 이런 계획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국가 첨단 전략기술로 지정된 국방 반도체와 첨단 항공 엔진 소재 등 핵심 소부장의 연구개발(R&D), 세제 등 인센티브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360조 원의 무역 보험을 활용해 방산 기업의 수출금융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130개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바이어 매칭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지난해부터 국내 방위산업 육성·지원 전담부서인 첨단민군협력지원과를 운영하며 방위산업 진흥 정책 수립과 방산기업 지원·소통 등에 힘을 기울였다. 이를 통해 글로벌 방산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우리 방산기업의 실적이 늘어나면서 정부 차원의 지원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1년 동안 첨단민군협력지원과는 △주요 방산기업 간담회 △주요 방산 수출국과의 방산수출 논의 △방산수출애로해소전담반 가동 △행성 탐사용 핵심부품 개발 지원 △한국형구축함 방산업체 지정 등의 성과를 냈다. 1년 기한의 임시 조직인 첨단민군협력지원과는 존속기한이 도래함에 따라 자체 훈령 등을 통해 연장될 전망이다.
한편 안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미국 트럼프 정부가 제안한 한미 조선협력을 세계 최대 방산시장인 미국과의 방산 진흥에 물꼬를 트는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맹수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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