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차기작은 노희경 작가 작품…공유와 호흡 맞춘다

입력 2025. 02. 11   16:34
업데이트 2025. 02. 11   16:51
0 댓글

넷플릭스 ‘천천히 강렬하게’ 캐스팅 
한국 음악산업 태동기 배경 시대극

(왼쪽부터) 송혜교, 공유, 김설현, 차승원, 이하늬
(왼쪽부터) 송혜교, 공유, 김설현, 차승원, 이하늬



최근 영화 ‘검은 수녀들’로 극장가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배우 송혜교가 차기작에서 공유와 호흡을 맞춘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는 10일 “새 시리즈 ‘천천히 강렬하게’(가제) 제작을 확정하고 송혜교를 비롯해 공유, 김설현, 차승원, 이하늬를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이윤정 감독이 연출을 맡은 ‘천천히 강렬하게’는 야만과 폭력이 판치던 1960~1980년대 한국 연예계를 배경으로, 가진 건 없지만 빛나는 성공을 꿈꾸며 온몸을 던졌던 이들의 성장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우리들의 블루스’ ‘디어 마이 프렌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그들이 사는 세상’ 등 감성 가득한 작품을 집필해 큰 사랑을 받았던 노희경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송혜교는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이후 12년 만에 노희경 작가와 함께하게 됐다.

2023년 드라마 ‘더 글로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송혜교는 이번엔 어린 시절 온갖 산전수전을 겪으며 누구보다 단단한 내면을 갖게 된 ‘민자’ 역을 맡아 또 한 번의 역대급 연기를 선보인다. 억척스럽게 살아가던 중 한국 음악산업에서 기회를 엿보고 과감하게 몸을 던지는 민자의 변신 과정을 그릴 예정이다.

‘민자’의 상대역으로는 최근 ‘오징어 게임2’에서 강렬한 연기로 찬사를 받은 배우 공유가 ‘동구’로 분해 열연을 펼친다. ‘동구’는 ‘민자’와 어린 시절부터 크고 작은 일을 겪으며 함께 자란 친구이자 훗날 음악산업에 같이 발을 들이게 되는 인물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캐릭터의 소유자다. 하지만 ‘민자’의 말이라면 다 들어주는 지고지순한 성품을 지녔다.

또한 걸그룹 AOA 출신의 배우 김설현이 어린 시절부터 ‘민자’와 애증의 관계로 엮이는 ‘민희’ 역을, 배우 차승원은 당대 최고의 작곡가 ‘길여’ 역을 맡는다. 배우 이하늬는 ‘민희’의 엄마이자 가수를 꿈꾸는 ‘양자’ 역으로 차가운 현실 속에서도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열정을 보여 줄 예정이다. 노성수 기자/사진=넷플릭스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댓글

오늘의 뉴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