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 생도들 전투지휘 능력 배양 위해 방학 잊고 구슬땀

입력 2024. 06. 30   15:39
업데이트 2024. 06. 3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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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주간 하계군사훈련 돌입


육군사관학교 2학년 생도들이 30일 ‘2024년 하계군사훈련’을 위해 육군보병학교로 이동하기 전 출발 신고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왕현우 일병
육군사관학교 2학년 생도들이 30일 ‘2024년 하계군사훈련’을 위해 육군보병학교로 이동하기 전 출발 신고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왕현우 일병



미래 육군의 정예장교로 거듭날 육군사관학교(육사) 생도들의 2024년 하계군사훈련이 30일 시작됐다. 올해 훈련은 1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6주 동안 육사와 보병학교, 부사관학교, 특수전학교 공수교육대, 과학화전투훈련단(KCTC) 등에서 학년별로 진행된다.

육사는 생도들이 기본 전투기술 숙달과 소부대 전투지휘 능력을 배양하고, 장차 군사 전문가로서의 기본 소양을 함양하도록 훈련 목표를 설정했다.

학년별 중점훈련은 1학년 사격·전투체력 향상과 전투수영·장병기본훈련, 2학년 분대전투기술·지휘능력 구비와 장애물 극복·유격전술, 3학년 소대전투기술·지휘능력 구비와 공수 기본자격 취득 등을 실전적이고 강도 높게 진행한다.

4학년은 야전부대 KCTC 전투훈련에 동참한다. 생도들은 야전 전투병과 부대 위주로 편성돼 중대급 이하 지휘자 및 전투원으로 참가한다. 특히 미군과 아랍에미리트(UAE)군이 생도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연합작전능력 향상도 기대된다.

도전형 군사훈련에서는 생도들이 희망하는 병과의 역할과 임무를 고려해 전술·작전, 미래 전력 발전, 연합작전의 이해 등 다양한 군사훈련 프로그램과 한미 연합연습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생도주도 훈련기간’에는 생도들이 스스로 훈련을 계획해 전투체력·사격·종합전투기술 경연대회 등으로 지휘·통솔 능력을 키울 예정이다.

김종환(대령) 군사훈련처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기상과 지형의 악조건을 극복하고, 야전에서 필요한 전투기술·지휘통솔 능력뿐만 아니라 강인한 군인정신과 체력을 갖춘 생도가 될 것”이라며 “진정한 호국의 간성으로 거듭나도록 안전대책을 철저히 준비한 가운데 훈련 성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배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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