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11기동사단 양우주 중사·한여진 하사, 사고 수습·시민 구조

입력 2024. 02. 20   17:01
업데이트 2024. 02. 2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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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우주(왼쪽) 중사와 한여진 하사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양우주(왼쪽) 중사와 한여진 하사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어려움에 놓인 국민을 지켜낸 육군11기동사단 장병들의 사연이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사단 정보처 양우주 중사와 군사경찰대대 한여진 하사.

양 중사는 이달 초 중앙고속도로 홍천IC 부근에서 민간 차량 전복 사고 현장을 목격했다. 양 중사는 곧바로 차를 세우고 상황을 확인했다. 다행히 탑승자들은 크게 다치지 않은 상황. 자칫 2차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에 양 중사는 트렁크에서 경광봉을 꺼내 들어 교통 통제에 나섰다. 얼마 지나지 않아 구급차가 도착했고, 탑승자들은 병원으로 무사히 후송될 수 있었다. 양 중사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견인차가 전복된 차량을 다시 뒤집는 동안 경찰의 차량 통제를 돕는 등 현장을 끝까지 지켰다.

한 하사는 지난달 혹한기 훈련 중 응급환자를 구조했다.

당시 민간지역 안전 통제 임무를 수행하던 그는 인근 슈퍼에서 한 남성이 고함을 지르다가 쓰러지는 모습을 보게 됐다. 남성에게 달려간 한 하사는 점점 혀가 말려 들어가고, 눈이 풀리는 것을 확인했다. 그는 주변 병사들과 함께 차분히 응급처치를 하는 동시에 119안전센터에 신고했다. 이어 남성의 팔다리를 마사지하는 등 의식을 잃지 않도록 도왔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구급대원들이 올 때까지 환자의 상태가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양 중사는 “어려움에 놓인 국민을 보았을 때 먼저 다가가서 도움의 손길을 뻗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 하사는 “앞으로도 이런 일이 생긴다면 망설임 없이 나서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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