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실체 알아야 승리한다” 장병 굳건한 대적관 확립

입력 2023. 12. 06   17:15
업데이트 2023. 12. 0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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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단 등 오산기지 전 간부 대상 
국방대 교수 초청 특별 안보 강연

김병조 국방대 안전보장대학원 안보정책학과 교수가 6일 오산기지 간부들을 대상으로 특별 안보강연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김병조 국방대 안전보장대학원 안보정책학과 교수가 6일 오산기지 간부들을 대상으로 특별 안보강연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9·19 남북군사합의 전면 파기 선언 등으로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공군작전사령부(공작사) 등 공군 핵심 부대가 밀집한 오산기지 전 간부들이 6일 전문가 초청 안보 강연으로 대적관을 확립했다.

공군항공정보단(정보단)은 이날 김병조 국방대 안전보장대학원 안보정책학과 교수를 초청해 특별 안보 강연을 열었다. ‘북한 사회 특성과 북한 주민 사회 의식’을 주제로 열린 강연은 정보단과 공작사, 미사일방어사령부, 방공관제사령부 등 오산기지 전 간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강연은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는 현 상황을 장병들이 올바로 이해하고 굳건한 대적관을 확립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강사로 나선 김 교수는 국방부와 국가보훈부, 통일부 정책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해 왔다.

강의에서 김 교수는 “월등한 군사력과 군사적 지식을 보유한다고 해서 전쟁의 승리가 보장되는 건 아니다”라며 장병 대적관 확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 체제 구성과 그 주민들이 어떤 의식을 가졌는지, 나아가 현 긴장 고조 상황을 타개하고자 군 일원으로서 무엇을 해야 할지를 적극 고민하고 행동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강연을 들은 공작사 문성빈 대위는 “군인으로서 현 상황에서 무엇을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를 정확히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정보단 최창은 소령은 “우리가 맞서고 있는 적의 실체를 정확히 알고 나니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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