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민간 위성 활용한 군 통신체계 개발 박차

입력 2023. 11. 28   16:10
업데이트 2023. 11. 2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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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신속시범사업 본격 추진
한화시스템과 398억 원 규모 협약
산악지역 통신단절 문제 해소 기대

상용 저궤도위성 기반 통신체계 개념도. 방사청 제공
상용 저궤도위성 기반 통신체계 개념도. 방사청 제공


다국적 민간 위성을 활용한 군 통신체계가 개발될 예정이다. 독자적인 군 통신체계가 구축되면 우리 군의 통신 능력을 신속하고 획기적으로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방위사업청(방사청)은 28일 상용 저궤도위성을 이용한 군용 통신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상용 저궤도위성 기반 통신체계’ 사업은 지난 2월 신속시범사업추진위원회에서 신속시범사업 대상 과제로 선정된 후 과제 세부 검토 및 업체 선정 절차 등을 거쳤다. 그리고 이날 사업 관리기관인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과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한화시스템이 398억 원 규모의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2년 동안 상용 저궤도 통신위성 활용을 위한 군 전용 게이트웨이, 소형기지국, 위성 단말 등에 대한 연구개발이 진행된다. 이후 6개월간 군에서 시범운용을 하면서 군사적 활용성을 확인하게 된다.

저궤도위성을 활용하면 확장된 작전지역에서 다양한 전투플랫폼들과 통합된 작전 수행 능력이 향상된다. 지상 위주의 통신체계 운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산악지역 통신단절 문제 등을 해소하는 등 끊김 없는 통신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저궤도위성은 정지궤도위성 대비 운용 고도가 낮고 통신거리가 짧아 저지연 고속통신이 가능하다.

아울러 우리 군이 독자적인 저궤도위성 기반 통신체계를 확보할 때까지 전력 공백을 해소하고 ‘상용 저궤도위성 기반 통신체계’ 개발 및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적 역량을 제공할 수 있다.

한경호 방사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신속시범사업이 기존 지상 및 무인기 전력 중심에서 이번 사업을 계기로 우주까지 범위를 확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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