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일시휴전 이틀 연장…인질 20명 추가 석방

입력 2023. 11. 28   16:57
업데이트 2023. 11. 2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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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이스라엘 찾아 협상 잰걸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일시휴전 마지막 날로 예정된 나흘째에 이틀간 휴전 연장에 합의했다.

이로써 지난 나흘간 하마스에서 69명의 인질이 석방된 데 이어 일단 20명이 추가로 석방될 예정이다. 이스라엘이 추가로 팔레스타인인 60명을 풀어주는 조건이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번 전쟁 들어 3번째로 이스라엘을 방문하기로 하는 등 협상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한 잰걸음을 옮기고 있다.

이스라엘이 전투 재개 태세를 다지고 있긴 하지만, 인도주의적 재앙을 막으라는 전 세계의 압박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연장 합의가 휴전 장기화의 전기가 될지 주목된다.

28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양측의 협상을 중재해온 카타르 외무부는 전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가자지구에서 인도적 휴전을 이틀간 연장하기로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하마스도 기존과 같은 조건으로 합의가 이뤄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나흘간 휴전에 합의하면서 하마스가 인질 10명을 추가 석방할 때마다 하루씩 휴전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한 바 있다.

이로써 지난 24일 오전 7시 시작된 일시휴전의 종료 시점은 28일 오전 7시에서 오는 30일 오전 7시로 조정된다.

추가될 이틀의 휴전 기간 하마스는 이스라엘 인질 20명을 풀어주고, 이스라엘은 60명의 팔레스타인인 수감자를 석방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휴전 연장을 환영하며 더 많은 인질 석방과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촉구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성명에서 “우리는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인도적 지원의 양을 늘리기 위해 교전 중지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며 “우리는 팔레스타인인의 평화와 존엄을 위한 미래를 구축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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