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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식 독자마당] 나의 인생 2막

기사입력 2021. 02. 10   14:42 입력 2021. 02. 10   15:1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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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정 식 
(예)육군 원사

36년간의 명예로운 군 생활을 마치고 전역한 지 벌써 1년이 돼 간다. 세월이 참 빠르다.

전직 교육 기간에 인생 2막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어떻게 살면 후회 없이 살 수 있나를 고민한 끝에 좋아하고 잘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계획을 세웠다. 첫째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청소년지도사가 되는 것, 두 번째는 재능 나눔으로 자원봉사를 하는 것이었다.

첫 번째 꿈을 위해 전직 지원 교육 기간에 철저히 준비해 2019년 11월 청소년지도사 면접에 최종 합격하고 2020년 1월 자격연수를 통해 청소년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사단 힐링캠프교육대장 근무 시 상담을 하면서 입대한 병사들 대부분이 꿈과 목표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 입대 전 자신이 원해서가 아니라 부모님의 뜻에 따라 학교를 선택, 적성이 맞지 않는다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병사들에게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해보라고 조언해 주었다. 그러면서 청소년지도사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꿈은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만큼 절실함, 끈기, 인내, 노력이 필요하다.

주말에도 이따금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진로지도 강의를 하고 있다. 소통과 공감으로 꿈을 찾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 꿈을 이루기 위해 계룡시자원봉사센터를 방문, 사무국장님과 자원봉사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 평소 자원봉사에 관심이 많았고 강원도 화천에서 어르신을 위한 봉사도 해보았다. 자원봉사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이뤄져 당장 실천하기로 했다.

우선 계룡시자율방범연합대에 단원으로 가입해 야간 우범지역 순찰과 각종 행사 시 도로통제,청소년유해환경감시 활동을 하고 있으며, 계룡시 자율방재단에도 가입해 재난 발생 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가장 보람 있었던 자원봉사활동은 지난해 8월 15일 광복절, 수해로 정성스럽게 재배한 인삼밭이 하루아침에 쑥대밭이 된 금산의 한 피해 농가를 찾아 아픔을 함께 나눈 것이었다.

이 밖에도 계룡시 청소년벼룩시장 부단장과 계룡시보건소 치매안심센터 치매 공공후견인, 꿈드림 인형극 자원봉사를 꾸준히 하고 있다. 자원봉사란 남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코로나19로 자원봉사 기회가 많이 줄었지만 2020년 한 해 동안 166시간의 자원봉사활동을 하면서 보람과 기쁨을 누렸다. 나 자신이 건강하게 살아 있는 것에도 감사 드린다.

인생 2막, 이제 출발점에 서 있다고 생각한다. 희망과 꿈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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