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평택·당진항 친환경차 수출 현장 방문
2030년 4대 수출 강국으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일 “친환경차 수출에서 시작된 상생 도약 기운이 2020년 새해 우리 경제에 커다란 활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평택·당진항의 친환경차 수출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오늘 2030년 세계 4대 수출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10년을 시작한다”고 선언하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오늘 친환경차 수출은 세계 최고 기술로 이룩한 성과여서 더욱 값지다”라며 “세계 최초로 수소차 양산에 성공하고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친환경차 전비(전력소비효율)도 달성했다. 작년 전기차 수출은 2배, 수소차 수출은 3배 이상 늘었고 친환경차 누적 수출 대수는 총 74만 대를 넘어섰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또 한 가지 자랑할 만한 일은 ‘상생의 힘’이 세계 최고의 친환경차를 탄생시켰다는 사실”이라며 “협력하는 것이 ‘세계 최고’가 되는 길이며 함께 도전하고 서로 응원하는 우리 국민이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정부는 2030년까지 미래차 경쟁력 1등 국가로 도약하겠다고 약속했다”며 “2025년까지 기술개발에 3800억 원 이상 투자해 세계 최고의 친환경차 개발을 도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우리 기업은 2030년까지 모든 차종에서 친환경차 라인을 완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2030년까지 국내 신차의 33%를 친환경차로 보급하고 전기차 급속충전기·수소충전소 확충으로 친환경차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올해 처음으로 수출되는 전기차가 지난 3일 평택항을 출발했다. 경기도 평택항에서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 468대를 실은 글로비스 썬라이즈호는 광양항, 울산항에서 1900여 대를 추가로 선적한 뒤 독일, 포르투갈, 핀란드, 덴마크 등 유럽 6개국으로 간다. 3개 항에서 선적하는 수출 차량은 모두 4260여 대로, 이중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는다. 이주형 기자
이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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