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의 지정학 전략가인 피터 자이한의 논리가 포괄적 안보와 경항모 도입 주제의 글에 인용되는 경향에 대해 나의 의견을 밝히고자 한다. 경항모 도입을 반대하고자 하는 게 아니고 외국 학자의 견해를 인용하더라도 타당성을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최근 일부 전문가는 “미국 중심의 세계질서 해체를 상정한 포괄적 안보가 중요하므로 경항모 도입이 필요하다”라며, 그 주장의 논거로서 피터 자이한의 『각자도...
최근 우리 부대는 해병대사령부 리더십센터가 주관하는 리더십 현장코칭을 받았다. 사실 해병대 첫 리더십 코칭 부대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이 됐던 것이 사실이다. 그동안 나는 대대장으로서 부대 전투력 향상과 단결, 화합을 위해 고군분투해 왔다. 하지만 대대 숙영지 이전과 지난해 후반기 상급부대 통제 훈련 등 여러 가지 바쁜 일정 탓에 분명 지휘관으로서 놓치고 있는 부분이 ...
부사관은 군 전투력 발휘의 중추다. 우리 스스로 이런 정체성과 사명감을 가지고 강하고 자랑스러운 부사관이 되기 위해 분전역투(奮戰力鬪)해야 하며, 올바르고 유능하며 헌신하는 전투부사관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소통과 공감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 나는 사단 주임원사 직을 수행하면서 부사관 역량 강화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지휘관과 함께 많은 고민을 해왔다. 그리하여 부사관 역량 강화 워크...
나는 육군 환자전담지원팀장이다. 육군 환자전담지원팀은 ‘아픈 전우는 끝까지 책임진다’는 모토 아래 군에서 크게 다치거나 중증 질환에 걸린 장병이 최적의 상태로 회복해 성공적으로 부대 또는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치료 여건을 보장하고 진료비·간병비·의무조사·장해보상금·전공상심사·전역보류·보훈신청 등 환자와 보호자에게 필요한 다양한 제도 및 절차들을 안내·지원하는 일을 한다. 새로운 직책을 ...
지난 3월 24일, 컨테이너를 싣고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던 길이 400m, 배수량 22만t의 에버기븐호가 좌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집트 수에즈운하관리청에서 8척의 예인선과 굴착기를 투입해 선체 방향을 돌리려고 했지만 이미 선수가 모래톱에 박혀 난항을 겪었다. 다행히 통행 중단 7일 만에 다시 길이 열렸지만, 운하가 정상화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 이로 인해 한때 수에즈 운하 근처에서 대기했던 선박은 ...
우리 55사단 산성여단 야탑예비군훈련대는 지난해 12월 1일 창설됐고 지난달 9일 사단장 주관으로 예하 지휘관과 인접 예비군훈련대 교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예비군훈련 준비사열을 실시했다. ‘올해 예비군훈련은 후반기부터 시작되는데 준비사열이 다소 이르다’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우리는 언제라도 예비군훈련을 시행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춰야 하기 때문에 결코 빠른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번 사...
프로메테우스가 제우스로부터 ‘불(火)’을 훔쳐 인간에게 건넸고 인간은 그 불로 문명을 일궜다. 불을 사용하기 위한 연료는 나무, 석탄류, 석유류, 가스류 등으로 발전해 왔다. 그중에서도 청정 연료인 가스는 국민 연료로 불릴 만큼 난방·취사 등에 널리 쓰이고 있지만, 취급을 소홀히 하면 대규모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최근 5년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622건의 가스 사고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