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 탐지부터 사격까지 '자동으로' 비행체 요격 100% 명중 '완벽하게'
자체 탐지·추적레이더·자동화 사격통제장비 장착
표적 20㎞ 밖 탐지·추적…전자전 대응도
유도탄 음속 2.6배…중력가속도 30배 기동성
대공포와 휴대용 대공유도무기의 사거리를 넘어서는 5㎞ 이상 10㎞ 미만의 단거리, 고도 5㎞ 미만의 중·저고도 공역(空域)을 방어할 무기체계 ‘천마’. 이번 국군무기도감의 주인공이다.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한 천마는 중요시설 보호와 함께 기동부대의 생존성을 크게 높인 한국형 단거리 지대공 유도무기(KSAM)다.
천마는 표적을 탐지·추적하는 탐지레이더와 교전 표적을 추적하는 추적레이더, 사격통제장치, 발사대, 유도탄 등이 궤도차량에 탑재된 집중형 대공 유도무기 체계다. 소형 전투기 등 표적을 20㎞ 밖에서부터 탐지·추적할 수 있고 유도탄의 유효사거리가 10㎞에 달한다. 주로 고도 5㎞ 이하의 저고도 방공 임무를 담당하는 만큼 탐지추적장치는 저고도에서도 양호한 탐지·추적 성능을 발휘하도록 개발됐으며 전자전 대응능력도 갖췄다.
탐지레이더가 표적을 탐지·추적해 교전할 표적이 지정되면 추적레이더가 표적을 추적한다. 또 사격통제장치에서 유도탄을 발사하면 유도탄은 추적레이더가 표적을 바라보는 시선 내에 위치하도록 하는 시선지령 유도방식으로 유도된다. 특히 음속의 2.6배로 비행하면서도 중력가속도의 30배가 넘는 기동성으로 적의 비행체를 요격할 수 있는 성능을 자랑하는데 최종 테스트에서 100%의 명중률을 기록했다.
천마가 기동부대를 방어하려면 피지원부대와 동등한 기동력으로 이동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산악 지형에서 야전군 기동부대와 동시적인 기동성을 보장하며 시속 60㎞로 이동할 수 있도록 궤도차량으로 개발됐다. 차체는 소구경 포탄이나 파편으로부터 탑승자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장갑구조로 제작됐는데 천마를 개발하면서 확보한 기술과 개발 경험은 이후 신궁, 천궁 등 지대공 유도무기 개발의 밑거름이 됐다.
천마와 유사한 단거리 방공무기체계를 개발한 나라는 미국·영국·프랑스·독일·스위스·이스라엘·러시아 등 선진국들인데 이들 국가의 무기체계와 비교해도 천마는 성능 면에서 동등하거나 오히려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단일 궤도차량에 자체 탐지·추적레이더와 자동화 사격통제장비를 장착하고 있어 표적 탐지에서 사격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 천마의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글·사진=조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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