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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무기도감] K808 차륜형 장갑차

조종원 기사입력 2021. 01. 21   16:37 최종수정 2021. 01. 21   16:42

산악은 물론 수상까지… 질주본능 거침없다
 
420마력 국산 상용 디젤 엔진…기동·생존성 최대치
런플랫 전술타이어·공기압조절 등 최신 기술 적용
자동소화장치·양압장치 등 필수 생존장치도 갖춰

 

13일 경기도 연천군임진강일대에서육군25사단K808 차륜형장갑차가 혹한기 훈련의 일환으로 도섭작전을 완료한 후 대기하고 있다.


우리 국군 장병들의 새로운 발이 될 K808 차륜형 장갑차. 2021년 새해 첫 국군무기도감의 주인공이다. 바퀴가 8개인 K808과 6개인 K806 두 종류로 생산되고 있는 이 차량들은 미래 전장환경과 군 구조 개편에 따라 부대의 책임 지역이 확장된 가운데 기동성과 생존성 향상을 위해 개발된 차륜형 장갑차다.

K808과 K806은 외관상 바퀴의 수로 쉽게 구분된다. K808은 향후 전방 야지·산악지역에서 신속한 전개와 수색정찰임무를 수행하게 되며, K806은 후방지역의 기동타격·수색정찰 임무를 맡게 된다.

뛰어난 기동성과 생존성이 이 장갑차들의 특·장점이다. 420마력 국산 상용 디젤 엔진을 장착하고 있으며 최고 시속은 100㎞에 달한다. 60% 종경사 및 30% 횡경사 등판력과 함께 폭 1.5m의 참호를 통과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런플랫(run-flat) 전술타이어와 공기압조절장치(CTIS)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해 지상에서 신속히 기동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상운행도 가능하다.

전술타이어는 파손 시에도 48㎞/h의 속도로 1시간 이내 운행이 가능하며 안정된 주행능력을 발휘할 수 있고 별도의 장비 없이 1.2m 이하의 자연 하천 도섭이 가능하다. 장착된 수상추진장치를 활용하면 8㎞/h의 속력으로 호수 및 강을 도하할 수도 있다. 또 조종수열상잠망경 및 후방 관측 카메라 적용으로 야간 운행 및 시계 제한 지역의 장애물 관측 역시 가능하다.

그리고 임무에 적합한 중화기를 장착한 것은 물론 적의 기관총 중구경 철갑탄까지 막아내며, 대인지뢰가 폭발해도 장비와 인원을 보호할 수 있는 모노코크(monocoque·보디와 프레임이 하나로 된 차량) 구조를 적용했다. 이와 함께 자동소화장치, 화생방전 대비 양압장치 및 냉·난방 장치 등의 필수 생존장치도 갖추고 있다. 화력으로는 K4 고속유탄 기관총(40㎜) 또는 K6 기관총(12.7㎜)을 장착해 보병들을 지원한다. 자체고장진단(BIT) 기능까지 구축해 고장을 조기에 발견해 대처할 수 있다.

각각 안전벨트를 갖춘 시트는 머리 뒤쪽은 물론 옆쪽까지 보호할 수 있는 구조이며 적당한 쿠션이 있어 착좌감까지 좋다. 또 차량 가운데로 여러 개의 에어컨 토출구가 달려 있어 탑승 장병들은 혹서기와 혹한기에 시원하고 따뜻한 바람을 만끽할 수 있다.

시트 뒤로는 잠망경이 배치돼 탑승 장병들이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주변 상황을 살필 수 있고 후면 도어램프에는 총안구가 설치돼 하차 전 적의 위협을 제압할 수 있다.

운전석은 대형 상용 차량에 가까운 편으로 대형 트럭 또는 버스의 운전석과 비슷한 형태다. 특히 핸들과 에어컨 토출구 등은 일반차량에서 늘 보던 부품들로 친근함마저 든다. 이렇게 K808·K806 차륜형 장갑차들은 그 뛰어난 기동성과 생존성으로 우리 장병들의 새로운 발이 돼 전장에서 안전하고 강력한 이동수단이 될 것이다. 


글·사진=조종원 기자


글·사진=  조종원 기자 < choswat@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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