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과학기술 강군 시대 대비…기갑·기계화부대 전력 극대화 방안 모색

입력 2025. 09. 17   16:54
업데이트 2025. 09. 1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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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기계화학교, 전투발전 세미나
과학화 훈련체계 확보 필요성
실질적 전투력 개선 열띤 토의

변화하는 미래 전장환경에 맞는 첨단 기동전력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육군기계화학교는 17일 육군7기동군단 사령부에서 ‘2025년 기갑 및 기계화부대 전투발전 세미나’를 개최했다. ‘기갑 및 기계화부대 현존 전력 극대화 발전방안’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는 주요 부대와 학교기관 지휘관, 육군과학기술위원회 첨단 기동·신소재 과학기술그룹 민간 전문·자문위원, 연구기관, 방산업체 등 군·산·학·연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기계화학교는 ‘아미타이거 기계화보병중대 전투실험을 통해 본 미래 전투발전 소요’를, 한국전략문제연구소는 ‘한국군 전략기동부대 및 육군 전방군단 기갑전력 향상방안’을 각각 제시했다. 이후 참석자들이 우리 군 기갑 및 기계화부대의 실질적인 전투력 개선과 전력 증강안을 놓고 열띤 토의를 벌였다.

주요 방산업체 관계자들도 ‘기갑 및 기계화부대 전술모의훈련체계 발전방안’ ‘전자전 기술 기반 전차·장갑차 탑재 지능형 대드론 재머 개발방안’ 등을 발표했다.

세미나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교훈을 반영한 발표와 토론도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대전차 유도무기와 소형 정찰 및 자폭드론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K계열’ 전차와 보병전투차량에 지능형 다층방호체계를 탑재하는 성능개량사업 필요성과 추진전략을 논의했다. 고성능 시뮬레이터 중심 ‘기갑 및 기계화 대대급 과학화 모의훈련센터’ 등 병과 특성에 맞는 과학화 훈련체계 확보 필요성과 구축방안에 관한 의견도 공유했다.

문기수(준장) 기계화학교장은 “미래 전장환경에 부합하는 기동전력을 확보하고 인공지능(AI) 과학기술 강군으로 도약하는 데 필요한 현존 전력 개선 및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기회가 됐다”며 “세미나에서 제시된 내용을 검토해 야전과 연계한 전력 소요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최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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