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기동정찰사, 탐색구조 훈련
민·관·군 합동전력 공조 강화
CN-235 수송기·선박 등 투입
해상구조장구 투하 등 절차 숙달
|
공군공중기동정찰사령부(기동정찰사)가 민·관·군 합동 탐색구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대규모 해상 합동 탐색구조 훈련’을 실시했다.
지난달 30일 경북 포항시 인근 해역에서 전개된 이번 훈련에는 공군을 비롯해 포항해경, 해군, 해병대, 해양재난구조대 등 민·관·군 합동 전력이 참가했다. 공군 CN-235 수송기 등 항공기 5대와 선박 18척 등도 투입됐다.
훈련은 포항시 인근 해상에서 방사성폐기물 운반선인 ‘청정누리호’와 화물선 ‘동민호’가 충돌해 선원들이 해상에서 조난하는 사고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시작됐다.
해양경찰을 통해 해상조난자 발생 상황이 접수됐고, 공군작전사령부는 즉시 비상대기 전력 출동을 지시했다.
항공전력 지휘 조정 임무를 맡은 해양경찰 현장 지휘기 CN-235가 현장에 먼저 도착해 조난 위치를 식별했고, 현장 지휘기의 통제를 받은 공군 CN-235 수송기가 선회하며 목표지점을 탐색했다.
|
해상조난자들을 발견한 CN-235는 즉시 고도를 낮춰 비행하며 해상구조장구(MA-1 Kit: 구명정, 구급약, 비상식량, 비상 식수, 비상통신기 등 해상조난자에게 필요한 장비가 든 파우치)를 투하했다.
해상구조장구가 바다로 투하됨과 동시에 양 끝 파우치에 담긴 7인승 구명정이 펼쳐지자 해상에서 표류하던 조난자들이 승선했다. 이후 해경 연안 구조정이 접근해 이들을 구조한 후 해양경찰 경비함정에 설치된 해상응급의료소로 이송하면서 훈련은 마무리됐다.
훈련에 참여한 기동정찰사 김현식 중령은 “실제 해상 조난 사고에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타군, 다른 기관과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절차를 평상시 숙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늘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조난자를 구조할 수 있는 역량을 지속해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시연 기자
해당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 기사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