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심이 전투력…바다 위 장병 소홀함 없게

입력 2025. 06. 23   16:45
업데이트 2025. 06. 2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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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1함대, 보급지원대대 함정 지원 활동

소규모 물자도 ‘바로배로’ 서비스로 빠른 배송

모듬카츠, 짬뽕밥 등 든든한 완조리 식품까지…
손질 채소·축산물 제공에 조리병 일손도 덜어
최상의 서비스 노력…전투에만 집중 ‘이상 무’

 

해군1함대 보급지원대대 급식 조리원들이 함정에서 주문한 치킨을 조리하고 있다.한재호 기자
해군1함대 보급지원대대 급식 조리원들이 함정에서 주문한 치킨을 조리하고 있다.한재호 기자



해군1함대 보급지원대대가 전투력의 핵심 전력인 함정 근무 승조원들의 생활 여건 향상을 위해 팔소매를 걷어붙였다.

보급지원대대는 23일 “함정 승조원들의 업무 부담을 낮추고,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수송·급식·복지 분야에서 ‘현장 밀착형’ 보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대가 시행하는 ‘수송·급식·복지 지원’은 승조원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든든한 지원군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탁물을 내놓기만 하면 깨끗하게 돌아오고, 필요한 물자는 신청만 하면 즉시 배달되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바로배로 서비스와 따봉카 지원(수송) △함정 조리 없는 날 지원, 소형 함정 생존재박훈련 중식 지원, 부식 반가공·구운달걀 지원(급식) △부대 피복 세탁 지원(복지)이 있다.

소규모·저중량 물자를 소형 전동차로 함정까지 직접 배달하는 ‘바로배로’는 이름 그대로 배로 바로 보내준다는 의미다. 물자를 창고에 장기간 보관하는 대신 소량씩 곧바로 배송해 대기 시간을 대폭 줄여 만족도를 높였다.

‘따뜻한 선봉함대’의 줄임말인 ‘따봉카’는 정박 중인 함정이 병력 이동, 군수품·폐물자 반납, 현문 부스 운송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지게차·집게차·트럭·승용차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전용 주차 구역을 설치하고, 차량에 편의용품을 비치해 운영자 편의성도 끌어올렸다.

승조원 사기의 원천인 ‘밥심’을 제대로 키우기 위한 급식 분야 서비스도 수준급이다. ‘함정 조리 없는 날’은 출·입항 때 식사 준비가 쉽지 않은 함정 조리병들을 위해 완조리 메뉴를 함정까지 배달하는 서비스다. 함정 승조원들의 선호도를 고려해 새로운 메뉴를 개발·편성하고 있으며, 올해는 ‘모듬카츠’ ‘짬뽕밥’등 5개 메뉴를 제공 중이다.


해군1함대 보급지원대대 '바로배로' 서비스에 나선 장병들이 출항을 앞둔 함정에 필요한 생수를 배송하고 있다. 한재호 기자
해군1함대 보급지원대대 '바로배로' 서비스에 나선 장병들이 출항을 앞둔 함정에 필요한 생수를 배송하고 있다. 한재호 기자



조리시설이 없어 생존재박훈련 때마다 훈련장과 육상식당을 왕복해야 했던 소형 전투함정에 도시락을 배달하는 ‘소형 함정 재박훈련 중식 지원’도 인기다.

손질한 채소류와 축산물을 제공하는 ‘부식 반가공 지원’은 조리병들의 업무 부담을 대폭 줄였다. 대대는 연평균 210여 회, 5417㎏의 부식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달까지 57회, 1393㎏을 함정과 육상부대에 지원했다.

‘부대 피복 세탁 지원’은 출동 임무를 마치고 돌아온 함정에서 쏟아져 나오는 침구·피복류, 운동화 세탁물을 수거한 뒤 세탁·건조해 함정에 보내주는 서비스다. 올해 1396여 점을 세탁·전달했다.

진기재(중령) 보급지원대대장은 “공급자 위주가 아닌 수요자 중심으로, 함정 승조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며 “보급 분야에서 좋은 것은 발전시키고, 필요한 것은 새롭게 도입해 함정 승조원들이 오로지 전투 임무에만 전념하도록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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