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3보병사단은 지난 21일 전차대대 주둔지에서 정재열(소장) 사단장 주관으로 ‘소년전차병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소년전차병은 6·25전쟁이 한창인 1952년 미군 M36 전차를 운용하기 위해 중·고등학교에 다니던 15~18세 학생 중 120명을 선발해 창설한 ‘소년전차병중대’에서 복무한 이들을 일컫는다. 소년전차병은 주요 고지 전투에서 적에 맞서 싸워 승리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이날 행사는 어린 나이에도 용맹하게 전투에 나섰던 선배 전우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되새기고, 중부전선 최전방을 수호하는 사단 장병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열렸다. 행사는 소년전차병이 배치됐던 제57전차중대가 1953년 예속 변경되며 창설한 부대 주둔지에서 개최해 의미를 더했다.
사단은 소년전차병으로 주요 전투에 참전했던 양지현 옹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양옹은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회고하며 적에 대한 철저한 대비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안지현(중령) 전차대대장은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기 위해 어린 나이에도 참전하셨던 선배님들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며 “선배 전우들의 뒤를 이어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부대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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