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도탄 위협 대응 M&S 기반 독자적 훈련체계 구축

입력 2025. 06. 18   15:29
업데이트 2025. 06. 1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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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K방산 브리핑

한 주간의 방산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LIG넥스원은 방위사업청과 탄도탄 작전 모의모델 체계개발사업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 해군으로부터 수주한 6척의 원해경비함 중 1번함을 성공적으로 진수했습니다. 방산 기업들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의미 있는 행사도 다양하게 진행했습니다. 서현우 기자

탄도탄 작전 모의모델 체계 운용 개념도. LIG넥스원 제공
탄도탄 작전 모의모델 체계 운용 개념도. LIG넥스원 제공


방사청과 체계개발사업 계약 체결 
실전과 유사한 가상 전장 구현 계획

LIG넥스원은 방위사업청과 ‘탄도탄 작전 모의모델 체계개발사업’ 계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탄도탄 작전 모의모델 체계개발사업’은 고도화되는 탄도탄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M&S) 기반의 대탄도탄 작전훈련 체계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사업 규모는 약 334억 원으로 2028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LIG넥스원은 첨단 M&S 기술 적용으로 실전과 유사한 가상 전장을 구현해 작전수행능력을 숙달하는 동시에 체계적·반복적인 요격훈련이 가능하도록 설계할 계획이다. LIG넥스원은 탄도탄 위협에 대응하는 독자적인 훈련체계를 구축해 실전 같은 훈련으로 지휘관의 결단력과 전투지휘 능력이 향상돼 방위산업 전반의 기술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HD현대중공업이 지난 11일 진수한 2400톤급 필리핀 원해경비함 1번함 라자 술라이만함. HD현대중공업 제공
HD현대중공업이 지난 11일 진수한 2400톤급 필리핀 원해경비함 1번함 라자 술라이만함. HD현대중공업 제공


필리핀 수출 원해경비함 1번함 진수 

HD현대중공업이 필리핀 해군으로부터 수주한 총 6척의 원해경비함 중 1번함을 성공적으로 진수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1일 울산 본사에서 2400톤급 필리핀 원해경비함 1번함인 ‘라자 술라이만(RAJAH SULAYMAN)함’ 진수식을 했다. 지난 3월 진수한 필리핀 초계함 2번함 ‘디에고 실랑함’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수출 함정 진수식이다.

행사에는 로미오 브라우너 필리핀 합참의장과 마리아 테레사 디존데베가 주한필리핀 대사 등 필리핀 군 및 정부 관계자들과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 등 양국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라자 술라이만함은 길이 94m, 폭 14m, 순항속도 15노트(약 28㎞/h), 항속거리 5500해리(약 1만186㎞)에 이르는 최신예 원해경비함이다. 76㎜ 함포, 30㎜ 부포, 기만기 발사체계, 탐색레이다, 전자광학추적장비 등 무기체계가 적용된다.

라자 술라이만함은 시운전과 마무리 의장 작업 등을 거쳐 필리핀 해군에 내년 3월 인도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후속함 5척도 순조롭게 건조해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방산전서 전략 제품 소개

LIG넥스원은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국제 방산전시회 ‘Indo Defence’에 참가해 인도네시아 군 현대화 정책에 기여할 수 있는 수출 전략 제품을 소개했다.

LIG넥스원은 전시회에서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II’, 대전차 유도무기 ‘현궁’,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신궁’ 등을 선보였다. HD현대중공업, 한국항공우주산업과 연계해 부스를 구성하고 협력회사 연합체인 ‘A1 Society’ 5개사와 공동 전시관을 구축하는 등 K방산 대표기업으로서의 이미지도 구축했다.

특히 12일에는 인도네시아 국영 방산업체 PT.DI와 ‘무기체계 생산·판매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PT.DI는 인도네시아 국영 항공우주기업으로, 인도네시아 소요군에 수송기와 초계기 등을 공급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업무협약을 통해 정밀 유도무기 및 감시정찰 장비 등을 중심으로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향후 현지생산 등 협력을 심화할 계획이다.


풍력 이용 선박 구동 친환경 장치 개발

HD한국조선해양이 국내 최초로 풍력을 이용해 선박을 움직이는 친환경 장치인 ‘윙세일(Wing Sail)’ 개발에 성공했다. HD현대의 조선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6일 경남 창원에서 자체 개발한 윙세일 시제품의 육상 실증 시연회를 진행했다.

실증에서 안정성·성능을 입증한 HD한국조선해양은 올 하반기 HMM이 운용 중인 MR급 탱커에 설치해 실제 해상에서 성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항공기 날개와 유사한 구조를 지닌 윙세일은 바람에 의해 발생하는 양력을 이용한 풍력 보조 추진 시스템이다. 국제해사기구(IMO)와 유럽연합(EU)은 온실가스 집약도 규제를 통해 해양 환경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윙세일은 선박의 온실가스 집약도를 완화할 수 있는 친환경 장치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이 개발한 윙세일은 높이 30m, 폭 10m 규모로, 주 날개 양측에 보조 날개를 장착해 추진력을 극대화했다. 기상 악화 시 날개를 접을 수 있는 ‘틸팅(Tilting)’ 기능도 적용해 운항 안정성을 높였다.

 

신익현(왼쪽 둘째) LIG넥스원 대표가 6·25전쟁 참전용사 세르주 아르샹보(가운데) 씨를 찾아 감사패·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LIG넥스원 제공
신익현(왼쪽 둘째) LIG넥스원 대표가 6·25전쟁 참전용사 세르주 아르샹보(가운데) 씨를 찾아 감사패·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LIG넥스원 제공


방산기업들, 호국보훈의 달 참전용사에 감사 행사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방산 기업들이 다양한 행사를 전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 등 한화그룹 방산 3사는 지난 12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국가유공자, 국방대학교 외국군 수탁장교, 순직군경·전몰군경 가족 등 400여 명을 초청해 야구경기 관람 행사를 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11일 6·25 참전용사 후손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참전용사 후손에게 자긍심을 고취하고 지역기업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수행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에서 경남 진주, 사천, 산청, 고성 지역이 고향인 중·고교생과 대학생 10명씩 총 30명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LIG넥스원은 프랑스에 거주 중인 6·25전쟁 참전용사를 직접 방문해 희생·용기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행사를 열었다. 지난 16일 진행된 행사는 신익현 대표가 유엔군 참전용사 세르주 아르샹보(95) 씨 자택을 찾아 감사패 및 기념품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아르샹보 씨는 1951~1952년 유엔군 일원으로 중부 전선 요지 ‘철의 삼각지대’와 철원 서쪽 최전방 방어선인 ‘티본지구 전투’에 참전했다. 2023년 한 인터뷰에서 “한국은 제2의 조국이며,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영원히 잠들고 싶다”는 뜻을 밝히는 등 우리나라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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