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친서 수령 거부 보도 부정 안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 2기 출범 이후 4개월여 만에 트럼프 정부가 북·미 대화를 재개하려고 시도한 정황이 처음으로 포착됐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보내는 친서 수령을 북한이 거부했다는 미 NK뉴스의 보도에 대해 “대통령은 김정은과의 서신 교환에 여전히 수용적”이라며 “첫 임기 때 싱가포르에서 이뤄진 진전을 보길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새로운 북·미 관계 수립’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노력’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노력’ 등을 담은 합의문을 도출한 바 있다.
레빗 대변인은 이어 “특정한 서신 교환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답하도록 남겨 두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브리핑에서 주목되는 대목은 백악관이 미국 주도의 북·미 정상 간 소통 재개 시도가 있었다는 언론 보도를 부인하지 않은 점이다. 지난 1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구체적인 대북 접근 노력이 언론 보도 형식으로나마 소개된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해당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 기사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