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미 대화 재개 시동 “김정은과 서신교환에 수용적”

입력 2025. 06. 12   17:06
업데이트 2025. 06. 1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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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친서 수령 거부 보도 부정 안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 2기 출범 이후 4개월여 만에 트럼프 정부가 북·미 대화를 재개하려고 시도한 정황이 처음으로 포착됐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보내는 친서 수령을 북한이 거부했다는 미 NK뉴스의 보도에 대해 “대통령은 김정은과의 서신 교환에 여전히 수용적”이라며 “첫 임기 때 싱가포르에서 이뤄진 진전을 보길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새로운 북·미 관계 수립’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노력’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노력’ 등을 담은 합의문을 도출한 바 있다.

레빗 대변인은 이어 “특정한 서신 교환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답하도록 남겨 두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브리핑에서 주목되는 대목은 백악관이 미국 주도의 북·미 정상 간 소통 재개 시도가 있었다는 언론 보도를 부인하지 않은 점이다. 지난 1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구체적인 대북 접근 노력이 언론 보도 형식으로나마 소개된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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