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방한 연수단 12명 환영 의장행사
산업·민주화 과정 청취…안보현장 견학
전문가와 현지 재건 복구 지원 논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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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부대(레바논평화유지단)가 유엔 평화유지 활동을 펼치고 있는 레바논의 주요 인사들이 우호 협력 증진을 위해 대한민국을 찾았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7일 시장단, 군인, 각계 주요 인사 등 12명으로 구성된 레바논 방한 연수단을 환영하는 의장행사를 개최했다.
레바논 현지인 방한 연수는 우리나라와 레바논의 우호 증진을 위해 추진됐다. 동명부대가 파병된 이듬해인 2008년 최초 시행된 이래 400명 이상 참여했다.
이들은 우리나라의 발전상과 문화를 체험하며, 레바논 내 친(親)한화에 앞장서고 있다.
방한 연수는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중단된 이후 올해 재개됐다. 그 사이 레바논은 폭발사고·무력충돌 등으로 다수의 사회기반시설이 파괴됐다. 우리 군은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사회기반시설 복구와 행정체계 복원 등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일정을 반영했다.
방한 연수단은 2일 차인 8일 새마을운동중앙회, 한국국제협력단(KOICA), 서울시청을 방문해 전후 산업화·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과정을 청취한다.
또 분야별 전문가를 만나 레바논의 재건과 복구를 위한 지원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3일 차에는 도라전망대(OP)와 제3땅굴을 방문해 국가안보 수호를 위한 우리 군의 노력과 위상을 확인한다. 전쟁기념관에서는 6·25전쟁 물자지원국이었던 레바논의 활약상과 함께 동명부대의 파병 역사를 살펴보며 양국의 우정을 상기하는 시간을 갖는다. 방한 연수단은 오는 11일 출국할 예정이다.
마리(66) 레바논 국립박물관장은 “6·25전쟁이라는 큰 위기를 겪었음에도 단시간에 강국으로 거듭난 대한민국 모습을 직접 보게 돼 뜻깊다”며 “많은 것을 보고 배워 레바논에 한국의 우수한 문화와 발전상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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