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팔레스타인 고마워”

입력 2025. 03. 26   16:47
업데이트 2025. 03. 2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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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 지역 예선
3위 이라크 격파 덕 승점 4점 차 여유
우즈베크과 비긴 이란 본선 진출 확정 
아르헨, 브라질 꺾고 14회 연속 티켓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26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에스타디오 모누멘탈에서 열린 브라질과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14차전 홈 경기에서 4-1로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승점 31을 기록하며 선두를 질주, 14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AFP·연합뉴스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26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에스타디오 모누멘탈에서 열린 브라질과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14차전 홈 경기에서 4-1로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승점 31을 기록하며 선두를 질주, 14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AFP·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3위 이라크가 약체 팔레스타인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이라크는 26일 요르단의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연달아 실점해 팔레스타인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B조 3위 이라크는 승점 획득에 실패하면서 승점 12에 머물렀다.

B조 선두 한국(승점 16)과는 4점 차로 벌어졌고, 2위 요르단(승점 13)에도 1점 뒤졌다.

반면 팔레스타인은 월드컵 3차 예선에서 역사적인 첫 승리를 거뒀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한국과 요르단이 승점 1씩 나눠 가진 만큼, 이라크가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승점 3을 얻었다면 조 2위로 올라올 수 있었다.

그러나 FIFA 랭킹 56위 이라크는 전반 34분 이브라힘 바예시의 크로스에 이은 아이만 후세인의 헤더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팔레스타인(101위)에 졌다.

후반전 이라크를 몰아붙이던 팔레스타인은 후반 43분 아담 카이드의 코너킥 상황에서 웨삼 아부 알리의 헤더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 추가 시간이 거의 다 흘러간 가운데, 경기 종료 직전 다시 한번 카이드의 코너킥에 이은 아미드 마하즈나의 헤더가 터지며 팔레스타인이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했다. 홈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승점 1을 얻는 데 그친 한국은 이라크의 패배로 월드컵 본선행 조기 확정 실패 아쉬움이 더욱 진하게 남았다.

한편 B조 다른 경기에서는 4위 오만이 이삼 알사비의 결승포에 힘입어 쿠웨이트를 1-0으로 꺾었다.

A조에서는 이란이 간판 공격수 메디 타레미의 멀티 골에 힘입어 우즈베키스탄과 2-2로 비기고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승점 20을 쌓은 이란은 A조 선두를 유지했다.

조 3위 아랍에미리트(UAE)를 7점 차로 제친 이란은 남은 9~10차전 결과에 상관없이 조 1~2위에 주어지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티켓을 확보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승점 17로 A조 2위를 달렸다.

파울루 벤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UAE(승점 13)는 최하위 북한(승점 2)을 2-1로 눌렀고, 5위 키르기스스탄(승점 6)은 4위 카타르(승점 10)에 3-1 완승을 거뒀다.

아르헨티나는 남미 예선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네 골을 폭발하며 14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아르헨티나는 26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에스타디오 모누멘탈에서 열린 남미 예선 14차전 홈 경기에서 브라질을 4-1로 대파했다.

아르헨티나는 10승 1무 3패로 승점 31을 기록, 남미 예선 참가국 10개국 중 선두를 질주했다.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는 6위까지 본선에 직행하며, 7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아르헨티나는 1974년 독일(서독) 대회부터 2026년 북중미 대회까지 14회 연속이자, 통산 19번째로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

아르헨티나에 무기력하게 진 브라질(승점 21·골 득실 +4)은 4위로 밀려났다.

이날 볼리비아(승점 14)와 0-0 무승부를 거둔 우루과이(승점 21·골 득실 +7)가 3위로 올라섰다.

남미 예선 2위 에콰도르(승점 23)는 최하위 칠레(승점 10)와 0-0으로 비겼고, 5위 파라과이(승점 21)와 6위 콜롬비아(승점 20)도 두 골씩 주고받으며 승점 1씩 나눠 가졌다.

베네수엘라는 9위 페루(승점 10)를 1-0으로 꺾고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는 7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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