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뒤이어 본연의 역할에 매진”

입력 2025. 03. 10   17:19
업데이트 2025. 03. 1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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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옥 후배사랑’ 1기 장학생 육군39사단 김덕기 소령
보건학 박사 취득…군 의료 역량·전문성 강화에 일조

 

‘하옥 후배사랑’ 1기 장학생 김덕기(오른쪽 넷째) 소령이 10일 장학금·장학증서 수여식에 전·현 의정병과장, 의정병과 장병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하옥 후배사랑’ 1기 장학생 김덕기(오른쪽 넷째) 소령이 10일 장학금·장학증서 수여식에 전·현 의정병과장, 의정병과 장병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 의정병과의 ‘하옥 후배사랑 장학금’ 혜택을 받은 이들 중 최초로 보건학 박사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1기 장학생인 육군39보병사단 의무대장 김덕기 소령이다. 

국군의무학교는 10일 건양대학교 메디컬캠퍼스에서 ‘하옥 후배사랑 장학금·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김 소령은 ‘대한민국 성인의 수면시간이 비만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연구해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의정병과는 김 소령의 박사 학위 취득이 병과 발전과 군 보건의료 역량 강화에 크게 일조하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고 자평했다.

하옥 후배사랑 장학금은 군 보건의료 전문가를 양성하고자 조성됐다. 하호욱(예비역 대령) 전 의정병과장이 2020년 건양대학교에 기부한 2억 원을 장학금 재원으로 한다. 하옥(河玉)은 하 전 병과장의 호(號)다.

의정병과는 매년 우수한 인재를 추천받아 엄격한 심의 절차를 거쳐 후배사랑 장학금 대상자를 정한다. 2021년부터 매년 1명씩 총 5명의 장학생을 선발했다.

수여식에 이어 의무학교 장병들이 모은 헌혈증 100매를 건양대 병원에 기부하는 행사도 열렸다.

의무학교는 의정병과가 앞으로도 지속적인 인재 양성과 나눔 활동으로 보건의료 발전을 이끌어 갈 것을 강조했다.

서청수(대령) 병과장은 “군 의료 발전을 위해 발판을 마련해준 선배들의 후배 사랑, 국민을 위한 군대라는 본연의 사명을 실천하는 의미가 담긴 행사”라며 “의정병과의 전문성 강화와 국민 사랑 실천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모범적인 사례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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