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창설 75년 만에 첫 여군 주임원사 탄생

입력 2024. 11. 05   17:04
업데이트 2024. 11. 0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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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애 원사(진) 교훈단서 취임식
21년간 각급 제대 누비며 최초 기록

 

5일 해병대교육훈련단 상승관에서 열린 신병교육대대 주임원사 이·취임식에서 이지애 원사(진)가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최태준 하사
5일 해병대교육훈련단 상승관에서 열린 신병교육대대 주임원사 이·취임식에서 이지애 원사(진)가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최태준 하사



해병대 창설 75년 만에 첫 번째 ‘여군 주임원사’가 탄생했다.

해병대교육훈련단(교훈단)은 5일 부대 상승관에서 신병교육대대 주임원사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를 통해 이지애 원사(진)가 해병대 최초의 여군 주임원사로 취임했다.

이 원사는 2003년 해병대 첫 여군 부사관(283기)으로 임관했다. 2004년 첫 여군 분대장, 2005년 첫 여군 훈련교관 등 ‘최초’ 기록을 작성하며 해병대 여군의 길을 개척해왔다. 그리고 이날 신병교육대대 주임원사 직책을 맡음으로써 ‘해병대 최초 여군 주임원사’ 타이틀을 추가했다.

이 원사는 21년 동안 각급 부대·제대를 누비며 활약해왔다. 특히 교훈단 훈련교관, 2사단 소총중대 행정관, 해병대사령부, 예하 사단 등에서 완벽히 임무를 수행했다. 그 결과 해병대사령관·해군참모총장·합참의장·국방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원사는 취임사에서 “훈련병이 진정한 해병으로 태어날 수 있도록 따뜻한 마음과 관심으로 격려를 아끼지 않겠다”며 “멋진 해병이 되고자 하는 청년들의 꿈이 이뤄지도록 지지하고 희생하며 신병교육대대 주임원사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예 해병을 만들겠다는 자부심으로 달리는 훈련교관, 이들을 지원하는 참모들과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는 겸손한 자세로 소임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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