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S 연습] 땅·바다·하늘로…신속 군수지원 전승 보장

입력 2024. 08. 28   17:08
업데이트 2024. 08. 2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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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공·국직 9개 부대 합동수송훈련
유사시 도로 사용 제한 상황 대비
소요 제기→ 물자·장비 탑재 ‘일사천리’ 
수송용 드론 시험운용 효율성 점검

 

28일 강원도 속초비행장에서 열린 육·해·공 합동수송훈련에서 장병들이 지게차를 활용해 공군 CN-235 수송기로 도착한 물자를 옮기고 있다. 김병문 기자
28일 강원도 속초비행장에서 열린 육·해·공 합동수송훈련에서 장병들이 지게차를 활용해 공군 CN-235 수송기로 도착한 물자를 옮기고 있다. 김병문 기자



육군이 ‘2024 을지 자유의 방패/타이거(UFS/TIGER)’훈련의 하나로 전투현장의 성공적인 작전을 지원하기 위한 육·해·공 합동수송훈련을 했다.

육군본부가 주도한 이번 훈련은 27~28일 부산과 경남 김해·진해에서부터 강원 동해·속초·고성 일대까지 이어졌다. 육군군수사령부·22보병사단·3군수지원여단·3군단 항공단, 해군군수사령부·1함대사령부, 공군5공중기동비행단·군수사령부 60수송전대, 국군수송사령부 항만운영단 등 육·해·공·국직부대에서 총 9개 부대가 투입됐다.

이번 훈련은 유사시 도로 사용이 제한되는 상황을 가정하고, 전방 전투부대에 긴급하거나 대량으로 필요한 물자·장비를 후방 군수지원기지에서 소요부대까지 선박·수송기·헬기·드론·트럭 및 차량 등을 활용해 수송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육군은 훈련의 실전성을 극대화하고자 해·공군과 함께 해상·공중·지상으로 연계하는 합동수송훈련을 기획했다. 또한 올해 전력화된 팰릿 기반 자주 적하화 체계(PLS·Palletized Load System) 트럭과 중장비 수송차량(HET·Heavy Equipment Transporter), 민·군 기술협력사업으로 개발 중인 수송용 드론까지 시험운용하면서 훈련성과를 높였다.

훈련은 전시 전방부대에서 물자·장비·수리부속 긴급소요가 제기되면서 막을 올렸다. 요청에 따라 군수사령부 예하 종합보급창과 종합정비창에서 물자와 장비를 실은 20피트 컨테이너와 K200A1 장갑차, K77 사격지휘장갑차가 진해항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해군군수사령부는 소집된 민간 선박에 해당 물자와 장비를 탑재한 뒤 신속하게 해상 수송을 지시했다.

다음 날 선박이 강원도의 한 항만에 도착하자 육·해군 군수부대가 합동으로 장갑차들을 HET에 적재해 전방으로 향했다. 나머지 물자 역시 차량에 실려 이동했다. 동시에 김해공항에서 수리부속을 실은 공군 CN-235 수송기도 같은 곳을 향해 이륙했다.

목적지인 속초비행장에 비슷한 시각에 도착한 물자와 수리부속 중 일부는 대기하던 수리온 헬기에 옮겨져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는 전방부대로 긴급수송됐다. 이외 대량의 컨테이너와 플랫랙은 PLS 트럭에 탑재돼 각 사·여단 군수지원부대로 출발했다. 또한 육군은 개발 중인 수송용 드론에 실제 화물을 싣고 성공적인 시험비행으로 수송 적합성과 효율성을 점검했다.

현장에서 훈련을 주관한 심재영(대령) 육군본부 군수참모부 수송물류과장은 “전투현장에서 필요한 물자를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선 합동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합동성을 갖춘 군만이 승리를 쟁취할 수 있는 만큼 훈련 내용을 분석하고 미흡사항을 보완해 우리 군의 군수지원 능력을 지속 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배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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