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안보태세만이 자유·번영 지켜”

입력 2024. 08. 11   13:50
업데이트 2024. 08. 1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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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계룡대 전시지휘시설 등 방문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주문·장병 격려
“UFS 연습 전군 내실 있게 준비” 당부도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계룡대 전투통제실을 찾아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주문하고 장병들을 격려한 뒤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계룡대 전투통제실을 찾아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주문하고 장병들을 격려한 뒤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 군의 핵심인 계룡대에서 “강력한 안보태세만이 우리의 자유와 번영을 지켜 낼 수 있으며 적의 선의에 기대서는 절대 평화를 지킬 수 없다”며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주문하는 것으로 ‘민생·안보휴가’ 일정을 마무리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 9일 서면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휴가의 마지막 이틀인 8~9일 3군 본부가 위치한 계룡대에 머물며 장병들을 격려하고 안보태세를 점검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윤 대통령이 계룡대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윤 대통령은 계룡대 전시지휘시설(U-3)을 방문하는 것으로 9일 일정을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오는 19일부터 전개되는 ‘2024년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 준비상태를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이 전시지휘시설을 방문한 것도 2022년 8월 남태령 전시지휘시설(B-1), 지난해 8월 한미연합군사령부 전시지휘소(CP 탱고)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윤 대통령은 육·해·공군참모총장들과 함께 U-3 주요 구역을 꼼꼼히 살펴봤다. 시설 방호능력과 장비 가동상태를 확인한 윤 대통령은 “모든 시설과 장비들이 언제라도 임무가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든든하다”고 말했다.

전투통제실로 이동한 윤 대통령은 UFS 연습 준비현황을 보고받은 뒤 “이번 연습이 대비태세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도록 전군이 합심해 내실 있게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안보가 곧 경제고, 경제적 번영이 자유를 보장한다”며 안보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또 “우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비이성적인 북한의 위협과 마주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북한이 핵 선제공격을 법제화하고, 우리 국민에게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 공격뿐 아니라 쓰레기풍선까지 날리며 호시탐탐 대한민국을 노리고 있다”고 대비태세 강화를 거듭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군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국군통수권자로서 장병들이 임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여건을 보장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전날에는 공군 F-35A·F-15K 전투기 조종사·정비담당관, 육군특수전사령부 특수작전 및 고공전문담당관 등 국토 방위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지휘관·간부들과 다과·저녁식사를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휴가 중에도 장병을 격려하느라 푹 쉬지도 못하고 쪽잠을 주무시는 것 같다”는 한 해군 지휘관의 말에 “휴가를 군과 함께 보내는 것이 나에겐 진짜 휴가”라고 답하며 장병들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이번 여름휴가를 “시장 방문으로 시작해 육·해·공군 장병을 격려하고 안보태세를 점검한 ‘민생·안보휴가’”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여름휴가를 마치고 12일 다시 국정에 매진할 예정이다. 맹수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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