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현수막을 에코백으로…우리는 ‘환경파수軍’

입력 2024. 08. 02   16:32
업데이트 2024. 08. 0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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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근단,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
만든 제품 시민·장병 무료 제공

계근단 장병들이 폐현수막을 업사이클링해 만든 에코백을 들어 보이고 있다. 부대 제공
계근단 장병들이 폐현수막을 업사이클링해 만든 에코백을 들어 보이고 있다. 부대 제공


계룡대근무지원단(계근단)이 폐현수막을 업사이클링해 에코백을 만들거나 환경 정화 활동을 전개하는 등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업사이클링(Upcycling)이란 재활용과 다르게 쓸모없거나 버려지는 물건을 재가공해 새 제품으로 만드는 과정을 말한다.

계근단은 폐현수막을 처리하는 과정에 많은 환경문제가 발생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땅에 묻어도 최소 200년간 분해되지 않고, 소각 시에도 이산화탄소 같은 발암물질 등을 대기 중으로 배출한다. 이를 고민하던 계근단은 폐현수막 업사이클링 사업을 지난 2022년 5월부터 시작했다. 현재 민간기관과 공공기관에서는 활발히 운영되고 있지만, 군에서는 계근단이 유일하다.

계룡대 지역 곳곳에 설치된 폐현수막 수거 박스를 통해 수집된 폐현수막은 계룡시 시민 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아름다운 에코백으로 재탄생되고 있다. 제작된 에코백은 각종 행사나 캠페인 등을 통해 시민과 군 장병들에게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아울러 계근단은 최근 지역 명소인 계룡산 국립공원에서 환경 정화 활동도 펼쳤다. 장병들은 무더위에도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구슬땀을 흘리며 봉사에 매진했다.

폐현수막 업사이클링 사업과 환경 정화 활동을 주관한 한지성(공군중령) 인사복지처장은 “이러한 활동들이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데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계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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