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 없이…교통사고 노인 신속히 구조

입력 2024. 07. 22   16:59
업데이트 2024. 07. 2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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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1사단 해안경계부대 송영찬 대위·최성은 중사


해병대1사단 해안경계부대 송영찬(왼쪽) 대위와 최성은 중사. 부대 제공
해병대1사단 해안경계부대 송영찬(왼쪽) 대위와 최성은 중사. 부대 제공



해병대1사단 장병들이 해안순찰 중 차로에 쓰러진 노인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미담의 주인공은 해안경계부대에 근무 중인 송영찬 대위와 최성은 중사. 이들의 선행은 사고자가 감사를 표하기 위해 부대에 연락하며 뒤늦게 전해졌다.

두 사람은 지난달 30일 오후 경북 포항시 흥해읍 오도리에서 해안순찰을 위해 차량으로 이동 중 차로에 쓰러진 80대 남성을 발견했다. 현장은 시야 확보가 어려운 커브길이고, 통행량이 많아 자칫 큰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송 대위와 최 중사는 현장을 목격하자마자 즉시 차를 세우고 주행차량을 안전하게 통제하는 동시에 남성의 상태를 살피며 응급조치했다. 노인은 의식이 혼미한 데다 머리와 몸에 출혈까지 있어 신속한 치료가 필요했다.

두 사람은 남성을 그늘진 곳으로 조심히 옮긴 뒤 의식 회복을 유도했다. 이윽고 의사소통이 가능해지자 사고자의 요청에 따라 집까지 안전하게 모셔다 드렸다.

한참 후 해당 남성이 부대를 찾아와서야 이들의 선행이 알려졌다. 남성은 “감사한 마음이 가득한데도 인터넷을 할 줄 몰라 마음을 전할 방법이 없었다”며 “해병대 덕분에 큰일을 모면했다”며 진심으로 감사인사를 전했다.

송 대위는 “그 자리에 어느 누가 있었더라도 연로하신 어르신을 구조했을 것”이라며 “국민의 군대로서 언제, 어디서든 국가의 부
름에 응할 수 있도록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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