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사실·희생·헌신 기억…국군포로 전시실 개관

입력 2024. 06. 20   18:20
업데이트 2024. 06. 2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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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전쟁기념관에 5개 주제로 구성
국군포로·가족 초청 공연 관람·간담회
예우 강화·정책 반영 대책위원회도

 

20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국군포로 전시실’ 개관식에서 귀환 국군포로 출신 참전용사들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테이프를 자르며 개관을 축하하고 있다. 양동욱 기자
20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국군포로 전시실’ 개관식에서 귀환 국군포로 출신 참전용사들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테이프를 자르며 개관을 축하하고 있다. 양동욱 기자



국군포로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객관적으로 전달하고, 그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릴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됐다.

국방부는 20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6·25전쟁 74주년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군포로 전시실’ 개관식을 열었다.

개관식에는 귀환 국군포로·가족 및 관련 단체 대표, 조창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 등이 참석했다.

국군포로 전시실은 전쟁기념관 2층 6·25전쟁실(II)에 199㎡ 규모로 조성됐다. △돌아오지 못한 국군포로 △고통의 나날들 △고국의 품으로 △6·25전쟁이 남긴 것 △ 기억의 그림자 등 5개 주제로 구성했다. 특히 국군포로 관련 영상과 자료를 전시해 국군포로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전달하고, 그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릴 수 있게 마련했다.

이날 전시실 개관식과 연계해 국방부는 ‘2024년도 국군포로 초청 행사’도 개최했다. 행사는 귀환 국군포로 8명과 이들 가족이 참여한 가운데 전시실 견학, 군악대 공연 관람, 간담회 등으로 20~21일 1박2일간 진행된다.

조 국방정책실장은 축사를 통해 “국군포로와 가족들께서 북한에서 긴 세월 동안 겪은 차별과 고통, 희생에 위로를 표한다”며 “국군포로 전시실 개관, 국제협력 등 다양한 조치를 통해 국군포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이에 앞서 전쟁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제24차 범정부 국군포로대책위원회’도 열었다. 범정부 국군포로대책위원회는 총리 훈령에 따라 국군포로 관련 사항을 심의·토의하기 위한 관계부처 국장급으로 구성된 회의체다.

회의에서는 국군포로에 대한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한 대응 전략, 국제협력 및 국군포로 예우 강화 방안을 두고 깊이 있게 논의하고, 향후 국군포로 정책에 반영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국군포로를 위한 여러 가지 정책을 추진해 왔다. 특히 올해에는 가정방문 횟수를 5회에서 6회로 확대하고, 장례지원금을 300만 원에서 350만 원으로 증액하는 등 앞으로도 국군포로에 대한 예우 및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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