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군 긴밀한 협조체계로 잔불까지 꼼꼼하게…

입력 2024. 05. 09   17:09
업데이트 2024. 05. 0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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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각급부대 합동 소방 훈련
대형 화재 상황 가정 절차 점검

공군15특수임무비행단에서 9일 진행한 관·군 소방 훈련에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사진 제공=김건욱 상병
공군15특수임무비행단에서 9일 진행한 관·군 소방 훈련에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사진 제공=김건욱 상병



공군 각급 부대가 관계기관과의 화재 대응 훈련으로 상황에 맞는 대응태세 숙달에 앞장섰다.

공군17전투비행단(17전비)은 8일 기지 내 훈련장에서 관·군 합동 화재 대응 훈련을 전개했다. 훈련은 고층건물 화재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한 임무수행 절차 숙달과 관계기관과의 공조체계 유지를 위한 대응태세 확립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17전비 장병과 청주 동부소방서, 한국공항공사 청주공항 소방대 등의 인원 50여 명이 참가했고, 소방차·인명구조차·구급차 등 차량 8대도 투입됐다.

훈련은 기지 내 건물에서 화재경보가 작동하면서 시작됐다. 최초 신고를 받은 부대 상황실은 즉시 소방중대 요원들을 현장에 급파하고 상황 파악과 화재 진압을 지시했다. 동시에 기지방호작전과는 유관기관에 지원·협조를 요청했다.

곧이어 도착한 동부소방서와 청주공항 소방대는 2차 화재 진압에 나섰다. 특히, 동부소방서가 보유한 고가사다리차를 활용하여 건물 상층에 위치한 인원들을 구출했다.

화재를 완전히 진화하고 인명피해 여부를 확인한 뒤 현장 지휘관에게 보고하는 것으로 훈련이 마무리됐다. 이후 참가자 모두 기지방호전대장의 강평을 듣고 개선·보완점을 논의하면서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군15특수임무비행단(15비)도 9일 관·군 합동 소방 훈련에 임했다. 이번 훈련은 15비 인근 민가에서 영외탄약고로 불씨가 넘어와 대형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이뤄졌다. 화재를 인지한 탄약고 근무자는 소방구조중대로 화재 상황을 신고하고, 인근 장병에게 신속하게 상황을 전파했다. 소방구조중대는 소방차 3대와 병력을 급파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구조중대 장병 15명은 소화기와 소방차를 이용해 초기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대형 화재로 불이 번졌고, 현장지휘관이 인근 소방서(성남·분당·강남·서초)에 지원을 요청했다. 곧이어 도착한 119 소방 요원들과 함께 번지는 화마를 잡고, 마지막 남은 잔불까지 꼼꼼하게 점검하면서 훈련은 종료됐다.

훈련에 참여한 15비 소방구조중대요원들은 화재 진압 체계 확립을 위한 대응·수습·복구 등 실질적인 행동화 훈련을 수행하면서 화재 진압 및 재난 대비 대응체계를 확립했다. 배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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