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푸른 바다보다 넓은 은혜

입력 2024. 05. 08   17:14
업데이트 2024. 05. 0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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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잊지 못할 특별한 하루 선사
육·해군,해병대 각급 부대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을 초청해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등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해병대2사단, 형제 해병 부모 초청행사

해병대2사단은 8일 형제 해병으로 함께 근무 중인 68가구 가운데 희망 가족을 초청,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형제 해병 부모 초청행사’를 실시했다.

사단을 찾은 부모님들은 본부를 견학하고 아들과 기념사진을 찍은 뒤 부대 소개 영상을 시청했다. 사단은 부모님들에게 정성스레 준비한 기념품도 선물했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장병들이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과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포상휴가를 부여해 의미를 더했다.

쌍둥이 형제를 사단에 보낸 이태규·이태헌 상병의 어머니 정인해 씨는 “멋지게 군생활을 하는 아들들을 보니 마음이 든든하다”며 사단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사단은 전날 서측5도 가운데 가장 작은 섬인 말도에서 어르신들을 위해 ‘찾아가는 의료지원’도 펼쳤다. 군의관·간호장교·수의관 등으로 구성된 의료지원팀은 마을회관에 자리를 잡고 어르신 10여 분께 대면진료 등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공용 생활공간의 수질·위생 점검, 방역활동, 응급처치 키트 사용법 교육 등도 병행해 육지 병원을 방문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키는 데 힘을 보탰다. 의료지원이 끝난 뒤에는 일일 말동무를 자청해 큰 호응을 얻었다.


육군종합정비창, 부대 초청 행사

육군종합정비창은 8일 군 가족을 대상으로 ‘부대 초청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가족 친화적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100여 명의 가족들이 참석했다. 행사 1부에서 참가자들은 K2 소총, MG50 중기관총, M60 기관총, 화생방 장비, 통신장비 등 전투장비와 물자를 관람했다. 2부에서는 K1E1 전차·K21 보병전투차량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에 참여한 전이담 양은 “아빠가 일하는 부대가 궁금했는데 너무 신기하고 재밌었다”고 말했다. 자녀와 함께 행사에 참여한 김형준 소령도 “이번 행사로 부대에 대한 자긍심과 복무 의식을 더 고취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8일 육군35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열린 수료식에서 신병이 아버지에게 카네이션을 달아 드리고 있다. 부대 제공
8일 육군35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열린 수료식에서 신병이 아버지에게 카네이션을 달아 드리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35사단·32사단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같은 날 육군35보병사단 신병교육대는 수료식에 참석한 부모님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특별한 행사를 개최했다.

‘신병교육 6기 수료식’에는 6주간의 신병교육을 마치고 강인한 육군전사로 거듭나는 250여 명의 아들들을 축하하기 위해 부모님, 친척, 친구 등 720여 명이 참석했다. 사단은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훈련영상 시청 △계급장 수여 △훈련소감 발표 △부모님 축하 말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특히 장병들은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면서 ‘어버이 은혜’를 제창했다. 이어 부모님들은 장병들에게 계급장, 태극기, 인식표를 달아줬다.

육군32보병사단 신병교육대도 ‘신병 5기’ 수료식 행사 중 어버이날을 맞아 행사에 참석한 부모님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날 수료한 김성은 이병은 “입대 후 선배들의 헌신과 희생에 대해 잘 알게 됐다”며 “저는 부모님을 위해 앞으로 대한민국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준비한 김종식 원사는 “카네이션이 부모님과 장병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군교육사령부가 마산회원노인종합복지관 어르신들을 위해 8일 진행한 군악 연주회에서 국악대 장병들이 사물놀이를 선보이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교육사령부가 마산회원노인종합복지관 어르신들을 위해 8일 진행한 군악 연주회에서 국악대 장병들이 사물놀이를 선보이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교육사,어르신 위한 군악 연주회

해군교육사령부는 이날 마산회원구 석전동 근주공원에서 마산회원노인종합복지관 어르신들을 위해 군악 연주회를 펼쳤다. 교육사 캄보밴드와 국악대 장병 18명은 사물놀이, 인기 트로트 등 어르신들이 좋아할 만한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큰 박수를 받았다. 공연 중간에는 레크리에이션과 노래자랑 등을 진행하며 함께 호흡했다. 마지막으로 연주자 모두가 무대에 올라 ‘어머니의 마음’ ‘어머님 은혜’를 연주해 의미를 더했다. 


해군특수전전단, 어버이날 기념행사 지원

해군특수전전단 해난구조전대 청해진함도 이날 진해서부노인종합복지관에서 어버이날 기념행사를 지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그동안 이곳에서 꾸준히 봉사해 온 윤보훈(준위) 보수관과 그의 선행을 접한 청해진함 장병 18명이 자원해 참석했다. 특히 유호휘(중령) 함장과 하용균 주임원사도 팔을 걷고 나서 모범을 보였다. 봉사를 주관한 유 함장은 “언제나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필승 해군이 되겠다”고 말했다.

장병들은 행사에 필요한 집기와 물품을 준비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또 기념 부채 만들기, 추억의 사진관 등 어르신들과 어우러질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특히 커피와 차 등 시원한 음료를 직접 만들어 어르신께 대접하며 공경의 의미를 더했다. 맹수열·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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