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하’ 추억이 쌓였다…‘호호호’ 꿈이 자랐다

입력 2024. 05. 06   15:30
업데이트 2024. 05. 0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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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공군 어린이날 맞아 다양한 행사


올해도 어김없이 어린이날이 돌아왔다. 어린이날 연휴에 비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전국 곳곳에서는 어린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가 가득 울려 퍼졌다. 우리 군도 이웃과 어린이들을 위해 군문을 활짝 열고 특별한 행사를 마련했다. 해군작전사령부(해작사)는 어린이날 당일인 5일 함정공개행사를 실시했고 해군1함대는 전날인 4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그림 공모전을 개최했다. 육군 5개 병과학교가 모인 상무대는 최초로 통합 부대개방 행사를 열었다. 공군 부대들은 지역 보육원에서 방문 공연을 하며 어린이들에게 행복한 추억을 선사했다. 김해령 기자

해군항공사령부 개최 ‘해(海)화랑 나라사랑탐방’에 참가한 한국해양소년단 경북연맹 샛별대 대원들이 항공기 탑승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최민기 하사
해군항공사령부 개최 ‘해(海)화랑 나라사랑탐방’에 참가한 한국해양소년단 경북연맹 샛별대 대원들이 항공기 탑승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최민기 하사

 

체육대회 열고 특공무술 시범

육군 부대는 어린이 등 주민들을 부대로 초청해 풍성한 행사를 진행했다.

육군1군단 특공연대는 지난 4일 어린이날과 부대 창설 41주년을 맞아 장병 가족과 지역주민, 특공전우회 등 450여 명을 부대로 초청했다. 행사는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행사 참가자들은 계주·줄다리기·단체 줄넘기 등 체육대회에 동참하며 함께 땀을 흘렸다. 장병들이 준비한 알찬 행사와 축하공연까지 이어져 즐거움을 더했다. 장병들은 패기 넘치는 특공무술과 레펠 시범을 선보였고, 부대는 전력화 장비와 워리어플랫폼, 보급품 등을 전시했다.

 

상무대 군 자녀들이 통합 부대 개방 행사 중 육군 장비 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부대 제공
상무대 군 자녀들이 통합 부대 개방 행사 중 육군 장비 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부대 제공

 

통합 부대 개방 행사…전차 탑승 체험

육군보병·포병·기계화·공병·화생방학교 등 상무대 5개 병과학교는 지난 3일 최초의 ‘통합 부대 개방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상무대에는 상무대 근무 장병·군무원과 가족, 인근 지역 주민, 장성군 어린이집 원생 등 800여 명이 모였다. 행사 방문객들은 전시된 K9 자주포, K10 제독차 등 주요 육군 장비를 관람하고 자주포와 전차에 직접 탑승하는 체험을 했다. 이와 함께 전투복 착용, 군번줄 제작, 갑종장교 사진 전시회 등 여러 프로그램을 즐겼다. 볼거리도 많았다. 상무대 군악대, 국군의장대, 버블 마술쇼 등 각종 공연이 열린 것이다. 특히 군 자녀들은 부모님이 근무하는 공간을 방문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독도함·천자봉함 공개…군악대 공연 

해작사는 5일 부산작전기지에서 대국민 함정공개행사를 열었다. 신분증을 소지한 성인과 어른 동반 어린이들이라면 누구든 출입할 수 있도록 했다.

해작사는 이날 대형수송함(LPH) 독도함과 차기상륙함(LST-Ⅱ) 천자봉함을 공개했다. 어린이를 비롯한 방문객들은 함정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다. 이 밖에 해군 정복·생도 예식복·비행복 등 군복 체험, 바다 배경 포토존, 군악대 공연, 태권도 시범 등 다채로운 행사로 흥겨운 분위기를 돋웠다.


호국문예제 개최…포항함 개방

해군1함대는 지난 4일 강원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호국문예제를 개최했다. 문예제 참가 학생들은 △동해를 지켜주는 멋진 해군1함대 △자랑스러운 우리 해군 △화목한 우리 가족 등 여러 주제 중 하나를 선정해 그림을 그려 제출했다.

이날 1함대는 2800톤급 호위함(FFG-Ⅱ) 포항함을 개방해 시민과 어린이들이 견학할 수 있는 함정공개행사도 실시했다. 아울러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해군·나라사랑 퀴즈쇼’도 운영, 아이들의 해양 안보의식 함양에 도움을 줬다.


유치원생 초청 해군 항공기 관람

해군항공사령부(항공사)는 미래 해군 꿈나무들이 해군 항공 역사를 배우고, 항공기를 직접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항공사는 지난 3일 한국해양소년단 경북연맹 소속 샛별대(유치원) 어린이 100여 명을 부대에 초청해 ‘해(海)화랑 나라사랑탐방’ 행사를 진행했다. 샛별대 대원들은 해군 항공역사관에서 해군 항공 역사를 학습하고, 경북 포항시 몰개월 비행기 전시공원에서 과거 해군에서 활약한 항공기들을 관람했다. 이후 항공사에서 해군 해상초계기 P-3와 해상작전헬기(Lynx), 해상기동헬기(UH-60) 등을 보고 항공기들을 그림으로 그렸다.

하성욱(준장) 항공사령관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어린이들이 미래 해양의 꿈을 키울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군항공지원작전단 마술 동아리 장병들이 지난 4일 심향영육아원에서 마술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부대 제공
공군항공지원작전단 마술 동아리 장병들이 지난 4일 심향영육아원에서 마술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부대 제공


보육원 찾아 마술·국악·가요공연

공군 각급 부대는 부대 인근 보육원을 찾아 다양한 공연을 선사했다. 

공군사관학교 군악대는 지난 4일 충북 청주시 충북혜능보육원을 방문해 원생 및 지역 주민 40여 명을 대상으로 ‘어린이날 기념 축하공연’을 했다. 공연은 △관악듀엣 △국악공연 △마술 △가요공연 순으로 이어졌다.

같은 날 공군항공지원작전단 마술 동아리 로매드(ROMAD)는 강원도 원주시 심향영육아원을 방문해 마술 공연을 펼쳤다. 공연은 많은 어린이가 참여할 수 있도록 무대 마술 위주로 이뤄졌다. 로매드는 이 무대를 위해 마술 전문강사에게 교육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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