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해군, 북 위협 대비 연합 C4I 체계 구축 논의

입력 2024. 05. 02   17:02
업데이트 2024. 05. 0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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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작사, 미 7함대와 전술토의 진행
상호운용성 높여 연합방위태세 확립

 

장재훈(대령·앞줄 왼쪽 둘째) 해군작전사령부 지휘통신전대장이 2일 부산작전기지 C4I 운용시설에서 브라이언 베이커(대령·맨 왼쪽) 미 7함대 통신정보체계부장에게 한국 해군 C4I 체계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박보훈 중사
장재훈(대령·앞줄 왼쪽 둘째) 해군작전사령부 지휘통신전대장이 2일 부산작전기지 C4I 운용시설에서 브라이언 베이커(대령·맨 왼쪽) 미 7함대 통신정보체계부장에게 한국 해군 C4I 체계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박보훈 중사



한미 해군이 어떤 상황에서도 상호 운용할 수 있는 연합 C4I 체계 구축을 논의했다. C4I는 다영역에서 작전하는 군에게 신속하게 전장 정보를 공유하고 지휘 결심을 보좌하는 핵심 지휘통제체계다.

해군작전사령부(해작사)는 2일 부산작전기지에서 미 7함대사령부와 ‘한미 해군 C4I 체계 상호운용성 향상을 위한 전술토의’를 했다.

이번 전술토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되는 엄중한 시기에 C4I 체계 상호운용성 강화로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확립에 일조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술토의에서 한미 해군 지휘통신 관계관들은 연합 C4I 체계 구축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들은 △각자 운용 중인 범세계연합정보교환체계(CENTRIXS)를 활용한 실시간 문자정보 공유·연동 방안 △다국적 우방국 해군 간 지휘통신망 운용을 함께하는 통신망 운용 계획 공유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또 미 7함대 해상전력을 지휘하는 블루릿지함의 해양작전본부(MOC)와 해작사 한미연합해양작전본부(CMOC) 간 정기적인 C4I 점검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양성훈(소령) 해작사 지휘통신전대 지휘통신운용과장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전장에서 승리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지휘부대와 전술부대 간 통합전투 임무수행을 위한 지휘통제 능력 확보가 절실하다”며 “한미 해군 간 논의된 C4I 상호운용성 방안을 더욱 구체화·가시화해 연합방위태세 확립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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