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국민 지키는 장병…그들 건강, 우리가 지킨다

입력 2024. 04. 24   16:47
업데이트 2024. 04. 2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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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무학교, 제54기 의무사관 및 제21기 수의사관 임관식

의무·수의장교 850명 임관

미 국적 포기자·독립유공자 후손
아버지 대 이어·형제 군의관도
윤현석 육군대위·정상우 육군중위
국방부장관상 수상 영예

 

24일 충북 괴산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제54기 의무사관·제21기 수의사관 임관식’에서 신임 장교들이 정모를 하늘 위로 던지며 임관을 자축하고 있다. 조종원 기자
24일 충북 괴산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제54기 의무사관·제21기 수의사관 임관식’에서 신임 장교들이 정모를 하늘 위로 던지며 임관을 자축하고 있다. 조종원 기자



우리 군의 건강을 수호할 의무·수의장교 850명이 임무 완수를 위한 첫발을 힘차게 내디뎠다. 국군의무학교는 24일 충북 괴산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제54기 의무사관 및 제21기 수의사관 임관식’을 개최했다.

행사는 △개식사 △상장·메달 수여 △임관사령장·계급장 수여 △임관 선서 △축사 △축하 영상 시청 순으로 진행됐다.

성적 우수자 시상에서는 윤현석 육군대위와 정상우 육군중위가 국방부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강희 육군대위와 박찬수 육군중위는 합동참모의장상을 차지했다. 이규헌 육군대위와 허민 육군중위, 이동욱 해군대위, 강재호·정철희 공군대위는 각각 육·해·공군참모총장상을 받았다. 오규택 육군대위 등 4명도 국군의무사령관상과 국군의무학교장상에 이름을 올렸다.

국방부장관상을 받은 윤 대위는 “초심을 잃지 않고 매사에 최선을 다하자는 각오로 국군 장병들에게 따뜻한 군의관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중위는 “임관하고 부임지로 떠나게 되니 설렘과 걱정이 모두 있지만, 임무 수행에 전념해 훌륭한 수의장교가 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신임 장교 가족이 계급장을 달아주는 모습. 조종원 기자
신임 장교 가족이 계급장을 달아주는 모습. 조종원 기자



행사에서는 다양한 이력을 지닌 신임 장교들이 눈길을 끌었다. 미국에서 태어난 박선규 육군대위는 복수국적을 포기하고 의무장교가 됐다. 의대 졸업 후 공중보건의로 근무하며 복수국적을 유지할 수도 있었지만 명예로운 임관을 선택한 것.

임재영 공군대위는 아버지가 의무장교로 국군벽제병원과 국군서울지구병원에서 복무했다. 형은 육군28보병사단 군의관이다. 김도형 해군대위도 아버지의 뒤를 이어 군의관이 됐다.

정호기 해군대위는 독립유공자 후손이다. 정 대위의 외고조부는 김영목 선생이다. 선생은 1919년 3월 안동에서 독립만세운동을 하다 일제에 체포돼 옥고를 겪었다. 정부는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최준영 공군대위의 외조부·모는 우리나라 최초 부부 대령이자 6·25전쟁에서 활약해 화랑무공훈장을 받은 고남화·박진학 예비역 대령이다. 또 김세찬 해군대위와 김남수 공군대위도 6·25전쟁 때 국가를 위해 헌신한 참전용사 후손이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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