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바람 불어 좋은 날

입력 2024. 03. 05   16:01
업데이트 2024. 03. 0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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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시범경기 5경기 연속 안타
김하성 2루타 7경기 연속 출루
배지환·박효준도 안타 신바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5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시범경기에서 4회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고 있다.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5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시범경기에서 4회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고 있다. 연합뉴스



‘바람의 손자’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 땅에 강한 봄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정후는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 스틱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시범경기에서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으로 활약했다.

이정후는 지난 달 28일 출전한 시애틀 매리너스와 첫 시범경기부터 이날까지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시범경기 타율은 0.462, 출루율은 0.533으로 두 타석당 한 번꼴로 안타 혹은 볼넷으로 출루하고 있다.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콜로라도 선발로 나선 다코타 허드슨을 상대로 2루 땅볼로 아웃됐다.

이정후는 팀이 2-0으로 앞선 2회초 2사 2루에서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허드슨은 제구가 흔들리고 있었고, 이정후는 이를 놓치지 않고 볼 4개를 잘 골랐다.

안타는 2-1로 쫓기던 4회에 나왔다. 이정후는 무사 1, 3루에서 우완 라이언 펠트너를 상대했다.

이정후는 초구 몸쪽 낮은 직구를 건드렸다가 파울이 됐고, 2구 몸쪽 체인지업에 헛스윙해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 몰렸다.

그러나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3구 바깥쪽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고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정후는 안타를 친 뒤 대주자와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고, 샌프란시스코는 4회에만 총 5점을 올렸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주전 내야수 김하성(28)은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시범경기 홈경기에 유격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1안타가 2루타였다.

전날 시범경기 첫 홈런을 쏘아 올린 김하성은 이날은 2루타를 치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아울러 7경기 연속 출루에도 성공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400(15타수 6안타)으로 소폭 떨어졌다.

샌디에이고는 2-1로 승리했다. 샌디에이고 불펜 고우석은 등판하지 않았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멀티플레이어 배지환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샬럿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시범경기에서 6-2로 앞선 6회말 수비 때 중견수로 교체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222로 조금 올랐다.

배지환은 7회 첫 타석에서 2루 땅볼로 아웃됐으나 6-3으로 앞선 9회초 마지막 공격 2회 2사에서 우익수 방면 적시타를 때린 뒤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배지환은 상대 팀 포수의 송구가 빗나가자 3루까지 뛰어 세이프되기도 했다. 피츠버그는 7-3으로 승리했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스프링캠프 초청선수 박효준은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펼쳐진 신시내티 레즈와 시범경기에 8-5로 앞선 5회말 2루 대수비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쳤다.

박효준의 시범경기 타율은 0.500(12타수 6안타)을 유지했다.

다만 박효준은 8-7로 앞선 5회말 수비에서 송구 실책을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오클랜드는 5회에만 10실점 했고, 경기에서 8-15로 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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