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17보병사단 ‘조우전 발전 토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려
해안 경계작전 연계 등 다양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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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27일 17보병사단에서 개최된 ‘소부대 조우전 전투기술 발전 현장토의’를 주관하며 “각 부대만의 조우전 전투기술을 개발·훈련해 적을 만나면 주저 없이 방아쇠를 당길 수 있는 전사적 기질을 함양하라”고 주문했다.
인천시 장도훈련장에서 이뤄진 토의에는 박정택(중장) 수도군단장, 이광섭(소장) 17사단장, 안병진(대령) 해병대2사단 부사단장 등 각급 부대 지휘관을 비롯해 100여 명이 참석했다. 토의는 전투원이 각자 전장에 부합하는 조우전 전법을 개발·숙달해 제대별 전투에서 반드시 승리하는 능력을 배양하자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17사단은 해·강안 경계작전, 민·관·군·경·소방 통합방위작전, 한미 연합작전, 예비전력 정예화 등 여러 유형의 과업을 수행하고 있다. 다양한 작전환경에 맞는 조우전 훈련모델을 정립하는 데 최적화된 여건을 갖춘 부대다.
토의 참가자들은 차륜형 장갑차·전차소대 조우전 훈련을 참관하고 사단 특성에 부합하는 조우전 전법 숙달성과·발전방안을 토의했다.
특히 해·강안 경계작전과 연계해 실탄 또는 공포탄을 활용한 조우전 5단계 모델, 국지도발 및 전면전 시 조우전, 도시지역작전 간 조우전 훈련방안 등 수도군단의 작전환경을 ‘자기화’한 조우전 전법 훈련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박 총장은 “작전이 곧 훈련, 훈련이 곧 작전이라는 신념으로 전투현장 위주의 실전적 교육훈련에 매진해 체질을 변혁하고, 실전성을 제고해야 한다”며 “특히 소부대 지휘자(관)을 중심으로 일사불란하게 단결하고 전투 간 조건반사식 지휘력을 배가해 현장에서 승리하기 위한 각 제대만의 전법을 스스로 개발해 훈련하는 것이 곧 조우전이다. 이를 통해 적을 만나면 ‘일발백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주저함 없이 방아쇠를 당길 수 있는 정신적 우위의 전사적 기질을 함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육군은 토의에서 발전시킨 조우전 전투 수행방법 모델을 각자 부대에 맞게 자기화하고, 앞으로 더 많은 부대로 확대·적용해 적과 싸워 반드시 이기는 군의 본질적 존재 목적 달성에 활용할 방침이다.
장창식(대령) 17사단 북진여단장은 “조우전 전투기술 발전은 전투현장에서 승리하는 첫 단계”라며 “우리 부대의 작전환경에 최적화한 조우전 전법을 훈련해 적이 감히 도발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부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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